[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는 11일 전남방직 내 김용주 동상 인근에서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에 대한 단죄문 제막식을 개최했다. 광주시의 일제잔재 단죄문 설치는 지난 2019년 지자체 최초로 추진됐다.
이날 설치된 단죄문에는 김용주의 친일반민족행위 내용과 함께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 친일 반민족행위자 김용주의 단죄문을 설치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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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제막식 [사진=광주시] 2021.08.11 kh10890@newspim.com |
김용주(1905~1985)는 경상북도 도회의원,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과 경상북도지부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일제 찬양과 황국신민화 정책을 선전하는 등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2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물에 대한 단죄문 설치는 식민통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친일을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친일잔재조사TF 운영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비석, 누정현판, 군사·통치시설 등의 일제 잔재물을 확인했다. 이에 2019년 3곳 8개, 2020년 6곳 21개의 일제 잔재물에 대해 단죄문을 설치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