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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6283.4(+104.0, +0.40%)
국유기업지수 9313.78(+40.23, +0.43%)
항셍테크지수 6664.91(-32.19, -0.48%)
* 금일 특징주
신성발전홀딩스(1030.HK) : 6.82(+0.55, +8.77%)
화훙반도체(1347.HK) : 51.4(-3.10, -5.69%)
콰이서우(1024.HK) : 82.5(-2.40, -2.83%)
알리바바(9988.HK) : 188.7(-4.80, -2.48%)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9일 홍콩증시 대표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 상승한 26283.4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43% 오른 9313.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48% 하락한 6664.91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부동산, 금융이 강세장을 주도한 반면 반도체가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는 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했다.
부동산 섹터에서는 대표적으로 신성발전홀딩스(1030.HK)가 8.77%, 그린타운중국홀딩스(3900.HK)가 8.18%, 중국만과(2202.HK)가 6.15%, 영승생활서비스그룹(1995.HK)이 2.84%, 컨트리가든서비스(6098.HK)가 1.46% 올랐다.
시장에서는 부동산주가 이미 바닥을 친 만큼 이 정도에서 매수를 시작해야 한다는 '바닥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부동산주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은행주와 함께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순위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창증권(華創證券)은 현재 부동산 섹터는 역대 최고로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로, 우수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유한 부동산 종목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평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9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반면, 반도체 섹터는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반도체 업계의 가격인상 행위를 겨냥한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화훙반도체(1347.HK)가 5.69%,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4.97%, 솔로몬시스텍(2878.HK)이 4.50% 하락했다.
지난 6일 중국 관영 CCTV 산하의 CCTV재경(央視財經)은 '반도체 부족' 사태가 오랜 기간 자동차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올해 다수의 자동차 기업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부 대리판매 업체가 악의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부족은 반도체 투기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시장 가격질서 수호를 위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항셍테크지수의 구성종목인 과학기술주들은 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 흐름을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콰이서우(1024.HK)가 2.83%, 알리바바(9988.HK)가 2.48%, 빌리빌리(9626.HK)가 1.59%,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1.09%, 바이두(9888.HK)가 1.06%, 미맹그룹(2013.HK)이 0.41% 하락했다.
반면, 메이퇀(3690.HK)이 3.09%,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2.59%, 넷이즈(9999.HK)가 2.58%, ZTE통신(0763.HK)가 2.50%, 텐센트(0700.HK)가 1.76%, 샤오미(1810.HK)가 1.71% 상승했다.
그 중 알리바바의 경우 기업 내 성폭력 추문이 전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 직원 A씨는 지난달 27일 산둥성 지난(濟南)시 출장 중 고객사 측과의 만찬 자리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었고, 아침에 정신을 차린 뒤 옷이 벗겨져 있음을 인지하고 호텔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상사인 왕(王)모 씨가 자신의 호텔 방에 네 차례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지난 2일 항저우(杭州) 본사로 복귀해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한 뒤 상사의 해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알리바바를 향한 비난이 확대되고 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