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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앞으로…"선택과목 유불리·재수생 증가에 흔들리지 마라"

기사입력 : 2021년08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8월07일 06:00

오는 10일 수능 D-100...올해 수능, 백신 맞아도 마스크 써야
EBS 교재 '간접연계' 방식으로 변경…"변형문제 학습 필요"
입시전문가 "절대적 학습 시간 확보에 집중해야" 조언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실시되는 두 번째 수능으로 재수생 비율 증가, 선택과목에 대한 유불리 문제 등 논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에서 1점이라도 더 받아야 향후 대학입시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오는 10일이면 수능이 100일을 남겨둔다. 등급이 뒤바뀌고, 당락이 바뀌는 사례들을 볼 때 향후 100일은 중요한 시간이라는 지적이 많다. 7일 입시전문가들과 수능 시험까지의 준비 계획 등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 교직원 등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9 mironj19@newspim.com

◆올해도 '코로나 수능', 불안감 유발 소식 피해야

우선 수능을 치르는 환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 사태 속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지난해 수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험장에는 점심시간에만 칸막이를 설치한다.

교육당국 방침대로 수능은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치르게 된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등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험생이 주의해야 할 점은 수능에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는 소식 등이다. 올해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실시되면서 선택과목에 대한 유·불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과생들의 문과계열 학과 교차지원 증가 예상, 약학대학을 노린 이른바 'N수생'의 증가, 백신 접종 등과 관련한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 증가 등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요인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수학영역 '확률과 통계'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유불리 논란은 이미 예상됐고, 급하게 이를 바꾸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도록 전략을 세우고,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수능 마무리까지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에 의존하는 학습 방법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많은 강의를 들어도 스스로 정리하지 않고 본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취약한 과목과 단원을 정리해 원인을 분석하고 확실하게 개념을 이해해야 시험장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매년 출제되는 유형은 절대로 틀려서는 안 돼"

입시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은 '기출문제' 분석이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는 첫 수능인 만큼 새로운 유형에 대한 사전 적응과 매년 출제되는 유형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올해 수능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을 미리 선별해 틀리지 않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기본 점수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수능 100일 전부터는 국어·영어·수학 영역뿐 아니라 탐구 영역에 대한 학습에도 집중해야 한다. 개념 정리를 철저히 한다는 생각으로 암기보다는 EBS교재를 바탕으로 과목별로 정리노트를 만들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EBS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졌어도 이를 외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EBS교재 문항을 바탕으로 이른바 '변형 문제' '변형 모의고사'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도 바람직한 학습 전략이 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자습하고 있다. 2020.12.3 photo@newspim.com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확보하고, 해당 시간에 본인이 무엇을 공부할지, 어디까지 학습할지 등 범위를 정해서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대학별고사 준비 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수능 준비에 소흘히하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수능 점수는 정시모집뿐 아니라 학생부 전형, 논술 전형 등에도 쓰이는 중요한 시험이다. 매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향후 100일이라는 시간은 절체절명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수험생 본인의 학습 수준에 따라 기본 개념 다지기부터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원장은 "올해부터 EBS 직접연계가 없어지기 때문에 변형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 수능 직전까지 학습 시간 자체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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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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