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감소했다. 경제 재개방 속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 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5000건(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 수치보다 1만4000건 감소한 수치다. 직전 주 수치는 40만 건에서 1000건 하향 조정된 39만9000건이었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4000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39만4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50건 줄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추이.[자료=미 노동부] 2021.08.05 mj72284@newspim.com |
지난달 24일까지 한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3만 건으로 직전 주 수치보다 36만6000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주간 이후 최소치다.
미국에서는 경제 재개방 속에서 고용시장 개선세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일부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나 보육 문제 등으로 일터 복귀를 꺼리고 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내일(6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7월 88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챌린저·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7월 미국 기업들의 해고 건수가 전월보다 7.5% 감소한 1만8942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6월 이후 최소치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고용주들은 23만1603건의 해고를 발표했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5%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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