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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벽화'로 돌아본 서울의 그라피티 문화 현 주소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그라피티 명소들 사라져가는 중
신촌과 압구정 겨우 명맥만 유지, 성수동 'BTS 골목' 새롭게 떠올라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몰래 그라피티를 그리는 행위를 '부밍'(Bombing)이라고 한다. 폭탄을 떨어뜨린다는 말 그대로, 그라피티 행위자는 벽에 재빨리 그림을 그리고 사라져야 한다. 그라피티는 필연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와 같은 숙명을 지닌다. 톰(생쥐)은 도망치고 제리(고양이)는 뒤쫓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며 도망가는 톰과 이를 뒤쫓는 제리. 그라피티 예술가는 '톰과 제리'의 숙명을 갖고 있다. '압구리'에 있는 그라피티 일부.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그라피티(graffiti)는 건물 벽 등에 스크래치 기법이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는 방법으로 그린 낙서같은 그림이나 문자를 뜻한다. '긁다, 긁어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에서 비롯된 용어다.

현대적 의미의 그라피티는 1960년대 후반기,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젊은 흑인들이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를 중심으로 건물 벽이나 지하철 차량 등에 스프레이와 페인트로 그린 구호와 그림에서 출발한다. 이후 흑인 특유의 즉흥적인 면과 직접적인 접촉을 중시하는 힙합 문화와 결합했다.

지금은 이미 전설이 되어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고, 작품들이 엄청난 고가에 거래되는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1990)이나 장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1960-1988)도 그라피티를 그리는 거리의 예술가로 작품을 시작해 명성을 얻었다.

키스 해링은 80년대 뉴욕 거리의 벽면과 지하철 플랫폼에 그려진 세련되고 노련하며 즉흥적인 그라피티에서 자극을 받았다. 그는 어느날 문득 지하철의 텅 빈 검은 벽을 본 순간 영감이 떠올랐고, 하얀 분필을 꺼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하철 드로잉' 시리즈다. 물론 공공기물 훼손 혐의로 뉴욕 경찰에 잡혀갔으나 그는 이를 멈추지 않았다. 이 낯설지만 기묘한 매력이 있는 낙서그림은 사람들을 깨웠고 도시 전체를 놀라게 했다.

그래서 작가 윌리엄 S. 버로스는 키스 해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키스는 뉴욕 지하철 시스템의 전체 중 일부나 다름없다. 해바라기를 보며 반 고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뉴욕의 지하철을 이용하며 키스 해링을 떠올리지 않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자신의 그라피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생전의 키스 해링. 32살의 나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명했다.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바스키아 역시 1980년대 당시 브레이크 댄스, 펑크족의 출현, 레게, 힙합 등의 흑인 문화 영향을 받아 그라피티를 그리기 시작했다. 바스키아는 슬럼가에 사는 10대들이 그린 낙서에 담긴 특유의 반항 의식을 예술로 만들었다. 이후 바스키아의 천재성을 알아본 앤디 워홀이 자신의 스튜디오인 '팩토리(factory'에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고 지원을 해주면서, 바스키아는 곧 전에 없던 독창적 작품세계로 뉴욕 미술계를 휩쓸었다. 

전국적인 화제를 몰고왔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중고서점 외벽의 '쥴리 벽화'가 논란 끝에 지워졌다. 서점 측은 8월 2일 오후에 문제가 된 벽화를 흰 페인트로 모두 덮어버렸다. 이 벽화는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가 적힌 그림과 여성의 얼굴 옆에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 쓰였던 그림이다. 서점 대표 여모 씨는 "벽화를 두고 너무 시끄러워져 직원들이 힘들어했다"고 벽화를 지운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던 '쥴리 벽화' 논란이 재점화됐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앞에서 한 40대 여성이 '쥴리의 범죄를 밝혀라' 라고 쓰인 쥴리 벽화와 비슷한 종이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다. 그는 "국민의 권리를 표현하러 나왔다"며 "쥴리가 범죄자라고 생각하며 정체가 궁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쥴리 벽화는 2021년 풍속도의 한 정점을 찍는 상징이 됐다.

사실 '쥴리 벽화'는 예술적 차원에서 보자면 그라피티가 아니라 그냥 전단지, 프로퍼갠더에 가까웠다. 언뜻 보자면 옛날 극장의 상영영화 간판에 가까웠던 수준의 그림인데, 그 정치적 함의가 폭발적이어서 일약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 당사자라고 지목된 사람이 "나는 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쥴리 벽화' 를 두고 벌어졌던 온갖 난장판 실랑이는 이 나라 3류정치의 본모습을 그대로 축약해 놓은 듯했다.

아무튼 '쥴리 벽화' 논란은 한동안 잊혔던 서울의 그라피티 문화를 뒤돌아보게 해주었다. 홍대 앞을 중심으로 그 태동기는 있었으나, 뉴욕이나 런던에 비교하자면 미처 성숙하기도 전에 시들어버린 서울의 그라피티 문화. 과연 서울의 그라피티는 존속이나 하고 있는 걸까?

서울에서 그라피티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홍대앞과 신촌 굴다리, 그리고 속칭 '압구리'라 불리는 압구정동 굴다리 세 곳이었다.  

압구리는 그라피티의 성지다. 그라피티 마니아들은 압구리를 그라피티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으로 여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에서 한강 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토끼굴 같은 지하보도는 서울의 그라피티 아트를 낳은 모태와 같은 곳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압구정 토끼굴, 속칭 '압구리' 입구의 그라피티.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압구리의 역사는 2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말부터 이곳에서 활동한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은 주민들의 민원과 구청의 단속으로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 불법적 행위에 대한 단속으로 통제된 구역을 그라피티 명소로 만들어낸 것은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모여든 이들의 열정 덕택이었다. 그리하여 강남구청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만 그라피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발휘해 일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했다. 

그러나 이같은 '관제 포용성'은 오히려 그라피티 아트 특유의 제도와 관습에 대한 저항성을 약화시킨 결과로 작용한 듯 보인다. 압구리에서 볼 수 있는 그라피티는 사회에 대한 풍자와 익살, 해학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저 그런 개인 감정의 토로에 머물러 있다. 런던의 뱅크시(Banksy)를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로로 발돋움하게 해주었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 그러면서도 예술적인 그림들은 눈에 뜨이지 않고 그냥 낙서 수준이다.

이는 신촌 굴다리도 마찬가지다. 국철 신촌역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쪽으로 이어진 지하보도는 신촌굴다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그라피티의 순례지로 떠올랐으나, 지금은 그저 그런 그라피티의 진열장에 머물러 있다. 그라피티 아티스트들 특유의 순발력이 발휘되어 그 어느 곳의 공공미술 벽화작품보다도 신선한 시각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으나 아직은 이에 못미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신촌 굴다리 입구의 그라피티.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신촌 굴다리에서 하나 눈에 뜨이는 것은 천정에 길게 쓰인 글씨다. 처음엔 읽기가 매우 힘들어서 무슨 말인지 몰랐으나, 한참 들여다보니 글귀가 겨우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자유는 한 곳에 머물 수 없으니 잘 마련된 무대는 새장과 같다. 좁은 터널을 벗어나 넓은 도시로 날아가!"라고 쓰여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신촌 굴다리의 그라피티. 천정에 '자유는 한 곳에 머물 수 없으니 잘 마련된 무대는 새장과 같다. 좁은 터널을 벗어나 넓은 도시로 날아가!'라고 쓰여 있다.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그러나 현실은 그라피티가 좁은 새장을 벗어나 넓은 도시로 날아가기 힘들다. 그라피티가 생존하려면 기본적으로 오래된 구 도심의 낡은 벽들이 있어야 한다. 서울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재개발, 빨리빨리 허물고 새로 짓기가 진행되는 '토건 마피아'의 도시다. 미처 그라피티 아트가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다.

홍대앞의 그라피티는 그래서 사라졌다. 홍대앞은 1980년대 후반부터 음악, 출판, 디자인, 미술과 식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특한 실험과 시도가 일어난 독특한 '문화 팩토리'였다. 1990년대 중반 자생적으로 생겨난 인디음악신과 2000년대 클럽, 2010년대 독립출판과 소규모 책방 붐 그리고 2012년부터 시작된 공유공간 플랫폼과 그 실험 등 새로운 문화적·사회적 활동은 거의 언제나 홍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홍대앞의 역사성, 홍대앞에서 벌어진 개인 혹은 공공의 실험, 그리고 상업 혹은 비상업적 공간과 활동을 망라한 콘텐츠들을 12년째 기록해오고 있는 <스트리트 H>의 정지연 편집장은 "홍대앞에서 그나마 그라피티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등장했던 건 2010년대였다. 그러나 홍대앞 특유의 실험성이 점점 사라지고 유흥문화 중심지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그라피티도 거의 사라졌다. 골목길 사이사이에 조금씩 보이기는 하는데, 그라피티라고 하기도 어렵다"라고 말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시인 김수영의 사진과 시집 제목 '시여 침을 뱉어라'를 묘사한 홍대앞 그라피티.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냥 외국인 좀 많이 돌아다니는 소박한 주택가에서 일약 힙스터(큰 흐름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좆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한 곳으로 바뀌었다가 너무 치솟은 임대료 때문에 몰락, 스스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여버린 이태원 경리단길처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그라피티 문화에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낙후된 구 도심에 그라피티를 포함한 예술적 향취가 도입되면서 사람이 모이면, 기존의 원주민을 대체하는 투기성 자본이 유입돼 특유의 아우라가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홍대앞도 대표적인 곳이다. 현재 아주 약간의 그라피티가 남아 있는 곳은 삼거리별밤 빌딩의 앞뒤를 가로지르는 내부 벽과 그 주변 일대다. 이는 건물주인이 영업을 위해 전문 아티스트들에게 의뢰해 그려넣은 '상업적 그라피티'다.

뉴욕의 경우도 그렇다.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에 아티스트들이 정착하면서 '힙한' 동네로 떠올랐고 땅값이 상승하자,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부시윅(Bushwick)으로 물려들었다. 그 덕분에 부시윅은 '그라피티 성지'로 명성을 얻었고 전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힙스터들은 끊임없이 이동한다. 그들은 '문화적 노마드'다. 그라피티 예술가들도 그렇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새로운 목축지, 혹은 화전 경작지를 찾아 이동한다.

그러면 서울에서 이들 노마드가 새롭게 찾은 스팟은 어디일까. 바로 성수동이다. 홍대앞 상수동이 아니라, 성동구 서울숲 근처의 성수동이다. 현재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그라피티는 바로 이곳에 있다. 여기에는 2019년 아시아 그라피티대회 월로즈(Wall Lords) 우승,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 그라피티 작업을 한 위제트(WEZT)가 그린 방탄소년단 정국의 그림이 있다. 그래서 'BTS 골목' '성수동 정국 그라피티 골목'이라 불린다. 정국의 그림은 올해 3월에 그려진 그림이다. 위제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를 모두 그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다음 그림은 누가될지 궁금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새로운 그라피티 명소로 떠오른 성수동골목 BTS 정국의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소녀들.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현재 그라피티는 K팝과 결합한 새로운 양상을 보여준다. 성수동 BTS 골목, 방탄소년단 정국의 모습. 2021.08.06 digibobos@newspim.com

그러나 성수동 그라피티는 다분히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라피티라고 해서 반드시 저항적이고 풍자적일 필요는 없지만, K팝의 최강자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그라피티는 좀 낯설다. 어쩌면 K팝과 그라피티 문화가 결합한 K-그라피티가 유행할지도 모르겠다.

그라피티 작업을 하는 '집밖뱀선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30여 명의 전문적인 그라피티 예술가들이 있다고 한다. 그라피티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은 지중해의 따가운 햇볕만큼이나 뜨거울 것이다. 그런 열정이 없다면 새벽에 나가 몇 시간씩 그림을 그리는 중노동은 하지 못한다. 그런 열정이 보다 섬세하고, 예술적인 지향점을 찾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는 선진국이다. 뱅크시같은 그라피티 예술가 한 명 못 나올리 없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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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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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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