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이노, 상반기 '배터리 매출 1조' 돌파…10월 'SK배터리 출범'·내년 IPO 가나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3:19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3: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터리 수주잔고 130조원...내년 흑자전환 전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스토리데이'에서 분사를 언급한지 한 달만에 전격적인 발표다. 기업공개(IPO) 시기도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상반기에만 배터리 사업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 달성과 내년 연간 기준 흑자 전환 전망, 수주잔고 1테라와트시(TWh) 이상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40GWh에서 2030년 5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운 만큼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수적이기도 하다.

◆ 'SK배터리' 분할...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터닝 포인트' 

SK이노베이션은 4일 실시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배터리 사업에서 6조원대 중반 매출과 영업이익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며 "건설중인 신규 공장을 가동하고 생산판매 물량이 확대되는 2023년부터는 한 자릿수 중반, 2025년 높은 한 자릿수의 이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을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는 각오다.

다음 달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거친 후 10월 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IPO 일정도 당초 시장 예상보다 빠른 내년 내에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 조직도(분할 전후)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8.04 yunyun@newspim.com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번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목적중 하나는 향후 투자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을 때 적시에 조달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조달 시기와 방법, 규모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창출하는 영업현금흐름과 합작 파트너로부터의 투자, 투자 지역 국가의 정부에서 받는 인센티브, 일정 수준의 차입 등 다양한 투자 재원 조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PO 시점에 대해서는 "IPO를 포함한 자금 조달은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그 시점의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말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석유개발(E&P) 사업의 분사도 함께 발표했다. 배터리와 함께 10월1일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 "SK이노, 지주회사로 기업 가치 창출 미래 성장 옵션 발굴에 주력"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회사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및 석유 화학 사업 분할 후 지주 회사로서 포트폴리오 밸류를 높일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 옵션을 발굴하는 데 주력해 존속법인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할 이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달 열린 스토리데이에서 발언중이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8.04 yunyun@newspim.com

특히 "현재 신규 사업으로 예정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BMR) 외에도 다양한 배터리 소재 분야, 미래 차세대 배터리 분야 등에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친환경 미래 성장 영역에서 다양한 옵션을 찾아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BMR 관련 추가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성장세가 가속화하며 배터리 원료 리사이클 중요성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니켈, 코발트, 망간 회수 기술은 이미 상용화됐고 이보다 혁신적인 기술은 리튬 회수 기술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고순도로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차별적 기술을 보유중"이라며 "이런 차별적 기술 경쟁력과 배터리 사업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메탈 리사이클 생산설비 기반의 사업을 해 2025년 6만톤 정도 생산능력을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윤활유 사업과 손익이 크게 개선된 배터리 사업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반기 영업익 1조원 달성은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은 11조 1196억원으로 55.9% 증가했다.

이중 전체 실적을 이끈 윤활유사업은 2분기 2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894억원 증가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으로 정유사 가동률 축소 등 타이트한 기유 수급 상황으로 인해 마진이 큰폭으로 증가한 결과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시작한 친환경(Green) 중심으로의 딥체인지와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배터리와 소재 등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해 파이낸셜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강력한 실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