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코로나·폭염 이겨내자'…파주시·시민·기업 맞손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2:16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2:16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경기 파주시에서는 지역 주민과 기업이 나서 취약계층의 건강을 챙기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 의료진 등을 향한 격려와 지원도 이어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5월부터 폭염에 대비해 상황관리 TF팀을 구성,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전 부서가 폭염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감염 확산세가 지속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선별검사소에 설치된 그늘막.[사진=파주시] 2021.08.02 lkh@newspim.com

이를 위해 경로당 등 실내는 물론 야외 무더위쉼터를 적극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횡단보도 그늘막 200개소를 운영, 열섬 완화를 위한 주요 간선도로의 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쉼터 이용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 2주 이상 경과한 자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방역수칙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인 및 장애인은 수시로 안부전화 및 방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 및 장애인 300여명에게 1973회에 걸쳐 안부를 확인하고, 565회 방문했다.

이외에도 파주시 거주 중증·독거장애인과 취약노인에게 폭염 특보나 주의보, 경보 등이 발효되면 안내문자 등을 발송하고 폐지를 줍는 노인 42명에게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품을 제공했다.

행려 및 노숙인을 위해 현장 대응반을 꾸려 50가구에게 선풍기, 쿨매트 등을 비대면 방식으로 지급하고, 쪽방이나 비닐하우스 등 주거환경이 취약한 80명에게 보양식 등을 전달했다.

지자체 온정의 손길에 시민과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금촌3동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이 나서 고위험 취약계층 30가구를 직접 발굴하고 쿨매트를 지급했다. 파평면에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소외계층 170가구에게 여름이불을 지원했다. 월롱면에서는 새마을 부녀회에서 취약계층 어르신 170명에게 삼계탕을 조리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각 읍·면·동에서 자체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 홍보물도 전달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 등을 위해 물품을 후원했다. 이 기업은 2000만원 상당의 야외 그늘막(2개소)을 비롯해 이동식에어컨(3대), 냉동고(3대), 대형선풍기(6대), 파라솔(2개), 생수 및 음료 등 3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후원물품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운정·문산임시선별검사소, 시민회관접종센터 등에 설치됐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파주시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보건소와 운정 및 문산임시선별검사소에 그늘막, 천막 설치 이외에도 이동식 에어컨, 대형선풍기를 보급하고 폭염 속 현장 지원인력을 위해 몽골텐트, 파라솔 및 그늘막을 추가 설치했으며 쿨조끼 등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센터에는 에어컨이 구비된 별도의 실내 공간(전시실 등)을 시민 대기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야외 근무자에게는 얼음물, 간식 등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를 2시간마다 교체해 제공하고 개인용 쿨조끼 등 물품도 지급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파주는 가축과 농작물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지난 6월에 가금농가에 폐사 등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증강제 1500만원 상당을 지원했고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축산 융복합 ICT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냉방시설 2300만원, 가금 환기시설 3150만원, 안개분무시설 4억8700만원 등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폭염으로 인해 농작업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농업인안전재해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 전기사용 증가로 인한 정전 및 화재예방을 위해 비상발전기 등 축사전기안전강화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에서는 2000여명의 농축산업인들에게 폭염특보 등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피해발생시 신속하게 피해복구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이 많이 힘든 시기인데 폭염까지 계속돼 시민들의 건강이 크게 걱정된다"면서 "코로나19 뿐 아니라 폭염까지 무사히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방역과 폭염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