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소폭 두드러져 수도권 18%·지방 0.1% ↓
하반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17만1630가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5만93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만878건)보다 9.9% 줄었다.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는 거래량이 줄었지만 최근 5년간 통계와 비교했을 때는 많은 편이다.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양도세 중과 강화 등 규제가 강하게 적용되는데다 집값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증가로 수요자들의 거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만83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 줄었고 지방은 28만98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줄었다. 서울은 7만2843건으로 18.1%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1만1873건으로 3월보다 6.8% 거래량이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4만5012건을 기록해 전달보다 8.8% 줄었다. 인천은 9080건으로 3월(1만266건)보다 11.6% 줄었고 경기는 2만4059건으로 3월(2만7970건)에 비해 14.0% 감소했다. 지방은 4만8056건으로 3월(5만2751건)보다 8.9% 감소했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8922건으로 전달보다 8.8% 줄었으며 지난해 6월보다도 35.8%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2016건으로 전달보다 11.3%, 지난해 6월 대비 44.4% 감소했다. 지방은 4만6906건으로 전달보다 6.4% 떨어졌고 지난해 6월보다는 25.6% 줄었다.
서울에서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1824건으로 전달(2426건)보다 24.8% 감소했고 강북 지역은 6021건으로 전달(6612건)보다 8.9%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5만7861건)으로 전월보다 6.2% 감소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43.5% 줄었다. 아파트 외(3만1061건)는 전월보다 13.4%, 전년 같은달보다는 13.9% 줄었다.
6월부터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전월세 거래량은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장일자 자료를 합산해 표본의 범위가 확대됐다. 이로 인해 시계열 데이터를 통한 비교시 유의해야 한다. 6월 전월세 거래량은 20만547건으로 전월(17만3631건) 보다 15.5% 증가했다.
서울은 6만4345건으로 전월보다 13.8%, 수도권(13만8676건)은 16.0%씩 거래가 늘었다. 지방(6만1871건)도 전달보다 14.5%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는 11만5648건으로 전월 대비 11.8% 늘었고 월세도 8만4899건으로 전월보다 21.0% 증가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은 17만163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9만633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3만1109가구 ▲60~85㎡ 3만5852가구 ▲85㎡초과 6277가구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 4만9449가구이고 공공은 2만3789가구로 집계됐다.
하반기 물량을 포함한 올해 전체 입주 아파트 물량은 31만9000가구로 지난해(37만3000가구)보다 14.4%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에 4만1000가구를 포함해 총 18만3000가구가 신규 입주물량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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