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61.59(-19.59, -0.58%)
선전성분지수 14047.18(-46.18, -0.33%)
창업판지수 3284.92(+52.08, +1.6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8일 하락 출발했던 A주 3대 지수가 낙폭을 좁히거나 반등 전환하며 증시 급락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모두 오전 장 초반 2%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곧 반등하여 강보합권에 진입했고, 이후 다시 소폭 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58%, 0.33% 내린 3361.59포인트, 14047.1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더욱 힘을 내며 오전 거래에서 2% 넘게 올랐다가 소폭 내려앉으며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3284.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 거래액은 각각 5647억 위안, 4798억 위안, 291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며 3거래일 연속 계속된 매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80억 5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24억 2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56억 2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 급락을 저지한 것은 세 자녀 테마주와 은행 섹터다. 먼저 부동산 시장 과열 방지 고삐를 죈 데 이어 사교육 업계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중국 당국이 출산 장려 및 자녀 양육 부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 세 자녀 테마주에 호재가 되면서 20% 가까이 오른 독객문화(讀客文化·301025)를 포함해 고락홀딩스(高樂股份·002348)와 대유의료기기(戴維醫療·300314), 오양건강(澳洋健康·002172)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다. 증시 급락 우려가 커지면 안전 자산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논리에 힘입어 은행 섹터도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부동산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증가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은행 업계 전반의 안정적 성장 전망도 은행 섹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의 영향을 받은 듯 코로나19 진단 테마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달안DNA(達安基因·002030)와 적안진단(迪安診斷·300244) 각각 10% 이상 올랐다.
반면, 서장주봉공업(西藏珠峰·600338) 등 염호 리튬 제련 섹터와 남해화등기술(藍海華騰·300484), 양걸과기(揚傑科技·300373) 등 반도체 섹터는 하락세를 연출했다. 장기간 상승 랠리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며, 특히 반도체 섹터의 경우 향후 일률적인 오름세가 아닌 실적에 따른 종목별 분화 추세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석탄 섹터와 방산 섹터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화신투자고문(和信投顧)은 양대 지수가 수 거래일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에 대한 공황 정서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이는 또한 기술적으로 언제든 반등장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며 일방적인 상승세만 쫓지 말고 합리적으로 포지션을 조절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월 28일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