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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경제 4% 성장 '빨간불'…'델타 변이'에 하반기 소비진작 '먹구름'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17:14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17:14

2분기 성장률 0.7% 선방…상반기 2.4% 성장
7월 코로나19 재확산…홍남기 "3분기 둔화"
경제당국 예의주시…"극단적 위축 없을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4.0% 성장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민간 소비 심리 위축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목표치로 잡았던 GDP 4.2% 달성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이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 상반기 GDP 성장률 2.4% 선방…정부·한은, 올해 4.0% 성장 전망 '적신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 GDP는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뒤 3분기(2.1%), 4분기(1.2%), 올해 1분기(1.7%)에 이어 4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자료=한국은행] 2021.07.27 jsh@newspim.com

지금 추세라면 한국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예상한 GDP 4.0% 성장률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한국은행이 목표로 잡은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가 아닌 전년동기 대비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 계산한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은 3.9%다. 1분기(1.9%)와 2분기(5.9%) 합을 2로 나눈 값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0.7%씩 정장하면 연간 전망치 4.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분기와 4분기 전기 대비 각각 0.7%씩 성장률을 보이면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상반기와 하반기 평균 4.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세를 이끈 것은 내수 성장률 상승이다. 내수 성장률 기여도는 2.4%p로 전분기(1.9%p) 대비 0.5%p 상승했다. 특히 민간 소비가 3.5%가 증가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민간소비의 GDP 성장 기여도는 1.6%p다. 정부 소비 역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정부의 지출 기여도는 0.7%p 수준이다. 

다만 수출은 자동차, LCD(액정표시장치) 등을 중심으로 2.0% 하락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5%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2.8%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순수출 기여도는 -1.7%p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 전환하고 설비투자는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3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문제는 하반기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당초 한은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가 2차 추경을 통해 기대하고 있는 민간소비 진작도 '델타 변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부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은이 2분기 GDP 전망치를 발표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분기 성적표를 보면 한은이 전망한 올해 4% 성장률 달성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변수는 코로나 4차 확산세"라며 "코로나 재확산이 7월 이후 본격화 된 만큼 3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여지가 남아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견고한 수출 증가세(7월 1~20일, 32.8%)가 경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동성 위축에도 전체 카드매출액은 증가세(7월 1~20일, 8.1%)를 유지하고 있지만,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예상되는 만큼 하루하루 긴장감을 갖고 관련 동향 및 피해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앞두고 정부측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7.24 leehs@newspim.com

경제당국도 당장의 극단적인 소비위축이나 내수위축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홍민석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코로나 4차 확산이 리스크로 작용하는건 맞다"면서도 "감염병 상황이 반복되다보니까 학습효과를 경험한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예전처럼 극단적으로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7~8월 코로나 확산세를 잡는다고 감안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생소비지원금 등 2차 추경에 들어가 있는 내용 중 방역상황에 따라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한 정책들이  시행되면 3분기보다 4분기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올해 예상한 GDP 성장률4.2%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GDP 전망치를 발표한 한은 역시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과도한 우려"라고 일축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어 얼마나 갈 것이냐가 관건"이라면서도 "다만 학습효과로 인해 현재까지는 1~3차 유행과 다른 양상이다. 충격이 음식숙박, 문화오락 쪽으로만 집중되고 있어 과거보다 충격이 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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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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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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