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악재로 주춤했던 '명지국제학교의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3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국제신도시 내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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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dh4000@newspim.com |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부산시 소유의 토지에 명지2단계 개발이익을 활용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제학교(K-12)를 건축, 부산시에 기부채납 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건축설계를 시작해 최대한 속도를 높여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를 운영할 로얄러셀스쿨은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던주에 본교를 둔 168년의 역사를 가진 왕실 후원학교로 영국 사립학교 실사단(ISI)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학업의 우수성과 사회공헌 전통성을 인정받은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국제학교는 강의동, 기숙사, 체육관 등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유치원(pre-K)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국제학교는 다국적기업 근무자들의 가족을 위한 기반시설로 외국기업 투자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며, 서부산권에 명품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하나의 명문 학교는 인구, 인재, 문화, 나아가 경제까지 많은 것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며 "국제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명지국제신도시의 품격과 서부산의 교육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