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63층 높이, 2023년 4월 완공
국내 최초 해저 케이블 공장 설립 역사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LS전선은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1859억원을 추가 투자해 해저 케이블 사업을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LS전선은 동해 제2사업장 내에 국내 최대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수직 연속압출시스템)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 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3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사진 제공 = LS전선] |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1.5배 이상 증가하고, 172m의 초고층 VCV 타워 건립으로 케이블 절연 품질이 향상돼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건립 공장은 연면적 3만1000m² 규모다. VCV 타워는 아파트 63층 높이로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LS전선은 VCV타워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현재까지 약 34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으로 육성한 바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로 해저 케이블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 확대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도 검토했으나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 등으로 동해시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freshwa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