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역학조사 지원 인력 감축 및 TF 해제 보도
서울시 "인력 유지중이며 관련 TF 운영한적 없다" 반박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서 제출, 허위보도 논란 커질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실과 다른 '왜곡보도'로 서울시 방역의 신뢰도를 손상시켰다는 주장이다. 서울시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TBS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TBS가 보도한 '서울시 역학조사 지원 인력 감축', '역학조사TF 해체'에 대한 2건의 보도와 관련해 "역학조사관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운영 중이고 '역학조사 TF'라는 조직은 운영한 바 없어 사실과 다르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 2019.06.11 mironj19@newspim.com |
TBS는 지난 9일과 1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각각 '서울시가 3,4,5월보다 역학조사관을 줄였다', '서울시 전담 역학조사 TF를 최근에 해체했는데 오세훈 시장 이후에 있었던 일이다, 6월 24일에 해체했다' 등의 보도를 한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역학조사관의 경우 3월 31일 기준 90명으로 운영되다 4월에 73명으로 변경된 이후, 7월 현재 75명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역학조사관이 73명으로 변경된 것은 시립병원의 한시적 역학조사관 중 퇴사, 또는 복무만료 등의 사유 발생에 따른 것이다.
또한 '서울시 전담 역학조사 TF가 있었는데 오세훈 시장 이후에 해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역학조사TF'란 조직 자체를 운영한 적이 없고 감염병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7월 30일자로 신설한 역학조사 전담조직인 '역학조사실'은 현재도 운영중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측은 "TBS는 사실과 다른 왜곡된 보도로 서울시가 적극 대응하고 있는 역학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저하시켰다. 특히 오 시장 이후에 인력을 축소한 것처럼 보도해 서울시 공무원들의 희생과 노력을 평가 절하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보도는 서울시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향후 지속될 방역대책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며 시민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정보도를 청구한다. 앞으로도 올바른 정보제공에 적극 노력해 방역에 혼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