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맥주 성수기 잡자' 윤여정·BTS까지 출격했는데...코로나 재확산에 주류업계 울상

기사입력 : 2021년07월10일 06:50

최종수정 : 2021년07월10일 08:13

코로나 4차 유행에 여름 맥주 타격 불가피...피해 최소화 관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은 주류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울상을 짓고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 윤여정에 공유, 방탄소년단(BTS)까지 동원해 맥주 성수기 공략에 나섰지만 수도권 3인 이상 집합 금지 등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 자사 맥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TV광고를 공개했다.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이후 두 번째 광고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7.09 romeok@newspim.com

그동안 맥주시장 1·2위와 격차가 컸던 3위 업체인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이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오비맥주의 '카스'와 '테라'의 아성에 도전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정용 맥주 점유율은 오비맥주(카스)가 49.9%, 하이트진로(테러)가 31.9%다. 기타 맥주 점유율은 18%에 그친다.

이번 방탄소년단 광고 효과로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약 30% 신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름 맥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비맥주도 카스의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갈색병이었던 카스를 투명병으로 교체해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인 윤여정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하이트 진로도 배우 공유를 앞세워 '테슬라(테라+참이슬)', 태진아(테라+진로) 등 신조어를 낳은 '테라' 열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었다.

◆맥주 성수기 발목잡은 거리두기 4단계...가정용 시장 확대 등 피해 최소화 관건

배우 공유와 윤여정, 방탄소년단까지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지만 결국 코로나19가 재를 뿌렸다. 수도권의 3인 이상 집합금지와 유흥시설 운영 중단 등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로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됐던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국산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7% 역신장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용 수요가 호조를 보였지만 업소용 수요가 부진했던 것이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가정용 맥주 매출이 10~15%가량 늘었지만 업소용 매출이 25~30%가량 줄면서 전체 맥주 실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 한해 4단계 격상 방침이 발표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주점 출입문이 닫혀있다. 오는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전까지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4단계 방역수칙에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추가해 사실상 '4단계+α'로 평가된다. 2021.07.09 mironj19@newspim.com

주류도매업계에서도 울상을 지었다.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관계자는 "주류도매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피해가 상당했다. 대부분 절반 이상의 매출 타격을 입었고 유흥업소에 주로 납품하는 업체들은 매출이 70%이상 줄었다고 한다. 식당, 호프집들이 영업을 못하니 판로가 없어 물량이 쌓이는 형국"이라며 "성수기 대목에 거리두기가 강화되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류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홈술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흥시장의 코로나19 타격을 가정용 맥주 시장으로 상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시장은 작년부터 코로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가정용 맥주 시장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업소용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서 전체적인 매출은 감소했다. 이번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는 작년보다 강한 수준이라 더욱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정용 맥주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