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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영일만4산단에 6천억원 규모 이차전지 공장 건립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13:24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3:24

K-배터리 선도 도시 입지구축 본격 행보 가시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산단에 6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이 건립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8일 포스코케미칼과 포항시청에서 이철우 경북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해 온 K-배터리 선도 도시 입지구축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가시화됐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8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 등과 함께 6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경북도] 2021.07.08 nulcheon@newspim.com

이번 투자협약으로 세계 시장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이 2024년까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2만2100㎡(3만7000평) 부지에 6000억 원을 투자, 연산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연 23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포항공장 유치, 전구체, 리사이클링, 리튬 등 이차전지분야 대규모 후속투자 또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핵심사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하여 양극재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연간 4만t 규모의 생산능력이 광양공장 라인증설을 통해 2023년까지 총 10만t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번 포항공장을 신설하게 되면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1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배터리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이다.

배터리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다.

포스코케미칼에서 만드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한번 충전했을 때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포스코 그룹에서는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주 원료인 리튬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2년 이상 데모플랜트를 운영한 끝에 지난달 26일 광양에 연산 4만3000 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리튬은 양극재의 핵심원료로 쓰인다. 2018년에는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를 인수해 현지에 2만5000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한 원료 공급망을 탄탄히 했다. 원료부터 양·음극재 생산까지 배터리 소재사로서 차별화해 시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도 25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연산 1만6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 12월 연산 8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이 준공된다.

이번 협약으로 영일만4 산업단지 내 양극재 공장까지 건립되면 포항시는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돼 K-배터리 선도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포스코케미칼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와 GS건설에 이은 포스코케미칼의 대규모 투자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지역에 이루어져 포항이 K-배터리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Post철강을 대비한 이차전지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신북방 시대에 대응해 영일만항을 환동해 해상 물류․비즈니스․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여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8년 에코프로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데 이어 2019년에는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사업분야에 진출한 GS건설도 1000억 원을 투자해 올 8월에 착공이 예상되는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도 이어져 포항의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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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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