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나인제약은 중국 국영기업인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외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수권서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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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세종시] 홍근진 기자 = 2021.06.21 goongeen@newspim.com |
지나인제약은 제반 준비를 거쳐 이른 시일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노팜 백신의 해외 판매 및 국내 생산과 관련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나인제약은 시노팜 산하 중국생물기술집단(CNBG)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등록 및 상업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나인제약은 CNBG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등록, 판매 및 상업화를 공동 추진하게 됐다.
특히 단순 국내 공장에서의 독점 생산에 그치지 않고 시노팜 백신 생산을 위한 지적재산권, 특허, 노하우, 재료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기술 이전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시노팜 백신은 비서구권에서 개발한 백신 중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관문을 통과했다. 시노팜 백신은 이미 8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에 출시등록 및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130여개 국가와 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196개국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시노팜에 따르면 BBIBP-CorV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요르단 등에서 5만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79.34%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지나인제약 관계자는 "최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들이 백신의 교차투여나 부스터샷 접종에 나서고 있다"면서 "전세계적 백신 수요는 지속 확대될 전망으로 지나인제약은 빠른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백신의 해외 판매 등을 통한 코로나 대응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나인제약은 일양약품, 한국백신, 한국유니온제약 등 국내 대형제약사들과 함께 시노팜 백신 생산을 위한 '지나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백신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