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보쌈' 권유리 "다양한 장르 도전할 용기 생겼어요"

기사입력 : 2021년07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를 하면서 잘하는 역할만, 쉽게 할 수 있는 역할만 하려고 고집하진 않았어요. 시행착오도 겪었고요. 앞으로 가수로도, 배우로도 계속 궁금하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2007년 KBS2TV '못말리는 결혼'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던 권유리가 최근 종영한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보쌈)'을 통해 사극에 도전했다. 많은 대중에게 그룹 소녀시대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권유리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1.07.05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저를 생각하면 소녀시대 유리의 모습이 강하잖아요. 이번 '보쌈'을 하면서 한복도 입고 분장도 해서 그런지 '유리인지 몰랐다'라고 하는 반응이 많더라고요(웃음). 이 작품은 정말 어려웠어요. 사극은 처음이라서 익숙하지 않음이 저를 긴장하게 만들더라고요. 용기를 내서 도전해야만 하는 장르였고요. 그래서 저에게 남다른 의미를 남긴 작품이죠."

이 작품은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사극이다. 여기서 유리가 맡은 수경 역할은 광해군과 소의 윤 씨 사이에서 난 옹주로, 어려서부터 사내아이들에게 결코 지는 법 없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이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보쌈'이라는 소재가 주는 흥미로움이 컸어요. 막상 시작하기로 하니까 수경이라는 캐릭터로 사극을 소화해야한다는 중압감이 들더라고요. 그런 순간부터 많은 생각이 저를 가뒀고, 사극했던 선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죠. 결국엔 수경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기구한 운명에 처한 수경이가 모진 상황들에 대처하는 방법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많이 부딪히면서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어요."

한복부터 분장, 말투부터 기존에 했던 작품들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보쌈'은 권유리에게 쉽지만은 않은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택한 것은 캐릭터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권유리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1.07.05 alice09@newspim.com

"처음에는 소재에 대한 흥미가 컸는데,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도 엄청나더라고요. 옹주라는 위치가 본인이 원치 않는 위치이기도 하고,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한계에 숨어 살다 나중엔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 서사로 보이는데 매력적이더라고요. 옹주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주체성 있고, 능동적이라 매료됐던 것 같아요(웃음)."

극중에서 수경은 보쌈꾼 바우(정일우)에게 잘못 보쌈을 당해 악연이 이어지지만, 이는 곧 두 사람의 운명을 바꿨다. 권유리는 "바우와 첫 만남이 제일 힘들자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털어놨다.

"처음 바우에게 보쌈을 당하고 대립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첫 장면이었죠. 그때 텐션이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하하. 저에게 정말 중요한 장면이고,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이라 심적으로 부담이 컸거든요. 또 재갈을 물린 상태라 눈빛으로 분노, 공포, 긴장감 등을 모두 표현해야만 했어요. 그래서 기억에 남아요."

이번 작품은 주말 밤 9시에 방송됐다. 또 인기 방송사에서 방영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9.4%(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권유리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1.07.05 alice09@newspim.com

"저도 대본을 받았을 때 탄탄한 캐릭터들의 서사에 대해 매력은 느꼈는데, 시청자들도 그런 지점을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보쌈'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를 남긴 것 같아요. '이 캐릭터는 정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이 드는 캐릭터를 하면 고통이 덜 해요. 그런데 수경은 정반대에 있던 캐릭터이자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도전이라는 의미로 용기를 많이 내야만 했고요. 감정 소모가 큰 작품이었는데, 무사히 잘 마치고 지금 드는 생각은 이 작품을 통해 또 다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를 성장하게 만들어준 작품이고요."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한류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못 말리는 결혼'으로 연기에 도전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2년 '패션왕'이다. 강렬했던 소녀시대 이미지가 배우로서의 도약에 부담감을 줄 법도 했지만 그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로 활동한 경험들이 배우로 활동할 때 너무 많은 도움을 줘서 만족스러워요. 저를 '소녀시대 유리' '배우 유리'라고 보기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저로 봐주셨으면 해요. 지금껏 잘하는 역할만 고집하지 않았고, 쉽게 할 수 있는 역할만 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요.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해요. 그래서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 함께 하고 싶은 가수이자 배우가 됐으면 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