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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혁신은 계속된다...돌아온 프리미엄 세단 '더 뉴 K9'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08:00

한층 날렵해진 외관에 여전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 최초 적용 및 HUD 무선 업데이트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 프리미엄 세단 K9이 돌아왔다.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 새 얼굴로 찾아온 '더 뉴 K9'은 'Movement that inspires(영감을 주는 움직임)'라는 기아의 캐치프레이즈를 그대로 담아냈다. 외부 디자인은 보다 날렵해졌으며 주행은 보다 편리해졌다.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최대 7000만원대의 가격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경기 포천시 소흘읍 소재 카페를 왕복한 90km의 구간은 K9 의 진가를 알기에 충분했다. 시승차는 3.8가솔린과 3.3터보 가솔린 중 3.3터보 가솔린 모델이었다.

더 뉴 K9 [사진= 기아]

시승차량을 정하고 차에 타기 전 외관을 보니 한층 스포티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소 중후하던 기존의 라디에이터그릴은 V형상의 크롬 패턴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한껏 날렵하게 변모했다.

운전석 도어를 열자 퀼팅 나파 가죽시트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자리에 앉으며 실제로 몸과 닿는 부분의 촉감은 부드러웠고 시트도 푹신하게 허리를 받쳐줬다 놀라운 일은 바로 다음에 일어났다. 운전석에 앉자 스티어링휠과 시트가 움직이면서 최적의 포지션을 찾아준 것. 차에 앉아 별도의 조작을 통해 시트를 맞출 필요가 없는 셈이었다. 운전석과 뒷좌석 우측 좌석에는 스트레칭 모드를 추가한 에르고 모션시트가 적용됐다

주행을 위해 페달을 밟자 3.3 가솔린 터보 엔진답게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터보 엔진은 재빠른 가속을 가능하도록 했고 강력한 힘으로 운전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승 중 비가 퍼부은 탓에 고속도로지만 잠시 서행해야 했다. 잠시 퍼부은 비가 그친 뒤 K9도 언제 그랬냐는 듯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속도를 높였다.

비가 그친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으니 시속 150킬로를 넘어서는 것은 금방이었다. 그럼에도 주행감은 여전히 안정적이었던 탓에 계기반의 속도계가 잘못됐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속도가 높아지면서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헤드업디스플레이(HUD)였다. 운전석 시야 방향으로 보여지는 HUD에는 별도의 길 안내 내비게이션이 보였으며 각종 운행 모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무선으로 업데이트(OTA)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최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K9의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 Predictive Gear-shift System, PGS)은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의 가·감속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기어단으로 미리 변속하며 보다 편리한 운전을 도왔다.

더 뉴 K9 [사진= 기아]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는 앞 차와 간격을 단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해서 고속도로에서 편리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고속도로 운행이 지속되는 동안 HDA2 기능을 켜놓으면 앞차와 간격에 따라 속도가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했다. 이를 적용한 채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자 계기반에 후측방 영상이 나온 뒤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도왔다.

이외에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 지문 인증 시스템은 사용자가 저장해 놓은 지문을 통해 미리 설정해 둔 시트포지션, 아웃사이드 미러, 공조, 클러스터 등이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별도 카드 없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서 카드 별 등록해둔 지문을 통해 결제(기아 페이)를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손 글씨로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는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를 통해 여러 번의 터치보다 곧장 수기로 텍스트 입력이 가능하게 했다.

더 뉴 K9은 3.3터보 가솔린과 3.8 가솔린 총 2개 모델이 있으며 트림 체계를 플래티넘과 마스터즈로 단순화했다.퍼포먼스는 3.38 가솔린은 최대출력 315ps/6000rpm, 최대토크 40.5kgf·m/5000rpm, 복합연비는 9.0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3.3 가솔린 터보는 최대출력 370ps/6000rpm, 52.05kgf·m/1300~4500rpm, 복합연비 8.7km/ℓ(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플래티넘 트림은 ▲14.5인치 내비게이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하이테크 사양을 중심으로, 마스터즈 트림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에르고 모션 시트 등 컴포트 사양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3.3 터보 가솔린 플래티넘 6342만원, 마스터즈 7608만원이며 3.8 가솔린 모델은 플래티넘 5694만원, 마스터즈 7137만원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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