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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세 아이 둔 교사 부부 마흔에 백만장자 꿈 이뤘다, 비결은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07:34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07:34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6일 오전 04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백만장자의 꿈은 특별한 사람이나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꿈조차 꾸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상위 1%의 고소득 층에 해당하거나 대박 날 종목을 정확히 찍어낼 수 있는 황금손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금융자산 100만달러를 갖기란 생각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혹자는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재산으로 노른자위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하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자산을 크게 증식시키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미국에서 교사로 일하는 던과 질 페어 부부는 이 같은 편견을 뿌리까지 뽑아버린 사례다. 중간 정도의 소득 수준으로 세 아이를 기르면서 불과 마흔의 나이에 110만달러의 노후 자금을 마련한 것.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버지니아에서 평범한 교사로 일하는 이들 부부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규모 자산을 이룬 비결을 소개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 공부를 마친 부부는 결혼한 뒤 부채 청산을 첫 번째 목표로 세웠다. 학자금 대출뿐 아니라 신용카드 론이나 할부를 포함해 모든 빚을 갚는 데 최우선점을 뒀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각종 대출 원리금에 발목을 붙잡히면 장기적으로도 자산 증식이 어렵다고 판단, 이자율이 높은 부채를 일순위로 빚 청산에 사활을 걸었다.

교사로 일하며 벌어들이는 소득으로는 한계가 따랐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학교에서 업무를 마친 뒤 저녁 시간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렸다.

학창 시절부터 투자에 관심을 뒀던 던은 본격적인 주식 투자에 뛰어들기 앞서 이른바 저수지 통장을 만들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 병마나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먼저 대비해 두는 것이 순서라고 그는 강조한다.

교직 이외에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에서 찾은 일자리가 부채 상환과 함께 여윳돈을 챙겨 두는 데 커다란 힘이 됐다.

아이가 셋이지만 지출은 엄격하게 통제했다. 부채를 한 가지씩 청산하면서 여유가 생길 때나 연봉이 인상될 때, 연말 소득 공제를 받거나 올들어 바이든 행정부가 실시한 코로나19 지원금을 받았을 때도 늘 저축이 우선이었다.

부부는 2006년 구매한 중고차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가 굴러가는 한 새 차를 구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던은 말한다. 겉치레보다 실속을 챙기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차단하는 검소한 삶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불필요하거나 충동적인 소비를 차단하기 위해 이들 부부는 현금성 자산을 최대한 줄였다. 언제든 인출이 가능한 보통 예금이나 적금이 아니라 과정이 복잡한 금융상품에 자금을 묶어 두는 전략을 취한 것.

특히 모든 수입의 40%를 인생 2막을 위한 퇴직 연금에 불입하는 형태로 아이 셋을 기르는 동시에 노후 대비에 충실했다.

금융 자산 가운데는 주식에 절대적인 비중을 실었다. 주식시장에는 언제든 급락이 벌어질 가능성이 잠재돼 있지만 이를 두려워하며 투자를 꺼리면 실상 더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된다는 주장이다.

다만, 주식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할 종목을 가려내는 기술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던은 강조한다.

아울러 소득 수준보다 소비 스타일이 자산 증식에 보다 결정적인 변수라고 그는 말한다. 제 아무리 고액 연봉을 받아도 돈을 물 쓰듯 하면서 부를 축적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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