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LX인터내셔널·현대코퍼레이션, '상사' 떼고 '전기차'로 새출발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16:11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16:11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 니켈광 사업 뛰어드는 LX인터내셔널
전기차 부품 파트너사 물색하는 현대코퍼레이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상사' 간판을 떼고 새 출발하는 LG상사(6월25일부터 'LX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와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이 전기차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과거 종합상사 시절 트레이딩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전을 예고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LX 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LX홀딩스로 편입된 LG상사의 새 출발을 알리는 동시에 지난 3월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을 추가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당초 LG상사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는 에너지, 산업재, 솔루션 등이다. 이중 에너지 부문에서는 팜오일 생산, 석탄 트레이딩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업재 부문에서는 플라스틱 수지 등을 트레이딩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먹거리로 추가되는 신사업에는 2차 전지 사업이 포함됐다. 미래산업인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을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상사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LG상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하기로 한 것이다. LG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참여와 함께 니켈 광산 사업권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던 인도네시아 쪽에 투자할 수 있는 니켈광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니켈광을 확보하게 되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차 전지 사업이 향후 유망사업인 만큼 그 핵심 원료인 니켈광 개발 및 공급에 대해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종합상사' 간판을 떼고 새 출범한 현대코퍼레이션은 아예 전기차 부품 제조산업에 뛰어든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당시 주총을 통해 신사업 부문에 전기차 부품 제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제조,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목적사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현대코퍼레이션의 신사업 확장에는 전통적인 상사의 업무인 트레이닝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정몽혁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정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트레이딩이라는 업종의 한계에서 벗어나 회사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다변화하기 위해 회사 명칭에서 '종합상사'를 떼어냈다"며 "차량용 부품 제조는 물론 전기차 부품 제조, 신재생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신사업 확장에 따라 자동차 부품 제조사이자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신기인터모빌 인수를 추진 중이다. 매각을 추진 중인 신기인터모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한 이후 발빠르게 자동차 부품 제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부품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전기차 부품 관련 사업영역 확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부품 제조업에 곧바로 뛰어드는 것보다는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영역은 이전부터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공장도 운영해왔으며 이제 트렌드가 전기차로 옮겨가는 만큼 전기차 부품도 사업 영역에 추가하게 됐다"며 "전기차 부품 제조 역시 신사업으로 고려하고 있다. 당장 공장을 세우고 기술개발을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좋은 파트너와 함께 (사업 확장 방안을) 구상 중이며 관련된 내부 스터디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