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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원희룡-바네르지 '불평등·포용적 번영' 화상 토론

기사입력 : 2021년06월22일 17:02

최종수정 : 2021년06월22일 17:02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Abhikit Banerjee) M.I.T 교수가 21일 오후 8시 제주포럼 전야제 행사로 진행된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온라인 화상통화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토론에서 "대학, 가정환경 등에 소득활동기회 자체가 달라지는 현실이 청년들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에게 일자리와 보상을 줄 수 있도록 연공서열식 급여체계의 세대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Abhikit Banerjee) M.I.T 교수가 21일 오후 8시 제주포럼 전야제 행사로 진행된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화상 토론을 진행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06.22 mmspress@newspim.com

원 지사는 제주도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정책을 설명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하지, 기본소득과 재난지원이 뒤섞이며 모든 사람에게 한두 푼씩 나눠주자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도의 네 차례에 걸쳐 지급한 선별적 재난지원금이 정부형 재난지원금보다 적었음에도 더 큰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보편적 지급보다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네르지 교수는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에 대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산업구조조정, 부유세의 정당성 및 필요성, 헤드 스타트의 중요성, 기본소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바네르지 교수는 2019년 빈곤 해결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보편적 기본소득과 적극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줄 곧 주장해 왔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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