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을 잘 쓰는 법을 알고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 나왔다. '사이다 어법' '탁월한 문장가'로 평가받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글쓰기 노하우가 '낙연쌤의 파란펜'에 접목됐다.
종군기자이자 지구촌 순례기자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비던 저자 박상주는 이 총리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그의 '글 쓰는 심장'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글에 마음을 담아내는 법, 효과적인 글의 얼개를 잡는 법, 화려한 수식어가 없어도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법, 초고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을 총 네 개의 부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예미] 2021.06.21 alice09@newspim.com |
책의 제목은 이낙연 전 총리가 연설팀의 연설문 초안에 늘 파란 펜으로 첨삭지도를 한 것을 착안해 붙여졌다. 특히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여의도에서 논리적·직선적·함축적 언어로 상대방의 억측과 과장을 신사적으로 제압하는 이낙연의 모습은 국민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줬다. 이 책이 이낙연의 문장론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좋은 표현력을 갖고 싶다면 말과 글에 대한 기본부터 다져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일부러 멋을 부리거나 억지로 맛을 내려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붙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상주는 20여 년을 기자로 살았으며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군기자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유혈 시위 현장, 한국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40년 실록, 유럽연합(EU) 유로화 출범 과정, 영화 강국들의 스크린쿼터 유지 실태 등을 취재하면서 지구촌을 누볐다.
이후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비서실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소통메시지비서관(연설비서관)으로 지냈으며 이후 '부의 지도를 바꾼 사람들', '나에게 아프리카가 있다', '아름다운 동행'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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