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법도 없는데..." 서울시 건설안전관리강화대책 시행 '딜레마' 빠질까

기사입력 : 2021년06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6월20일 14: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 대신 힘'으로 밀어붙일 우려
전문가들 "의도는 옳지만 법적 절차도 중요"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철거(해체) 공사시 감리인이 상시 감시하도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강화대책이 공식 시행까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법 개정에 이어 시 조례 제·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하는 만큼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시행이 요원한 상황. 이렇게 되면 박원순 시장 시절처럼 유사 법을 활용하거나 법 대신 '서울시의 힘'으로 밀어붙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20일 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건설공사안전관리대책'이 법령 기반 없이 서울시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대책에서 ▲해체공사시 감리자의 상시감리 의무화 ▲해체계획서와 다른 철거 및 교통안전 및 안전통로확보 안전관리대책 소홀 처벌 ▲다단계 불법하도급과 페이퍼컴퍼니 단속 강화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6.14 yooksa@newspim.com

다만 서울시가 발표한 이번 건설안전관리강화대책 가운데 핵심인 해체공사 감리자의 '상주' 요건은 법 조항에 없는 사항이며 지방자치단체 조례 위임 사항도 아니다. 오세훈 시장도 이들 대책 내용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법 개정이 되지 않으면 상주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할 근거가 없는 셈이 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자체 방침으로 해체허가대상 건축물에 상주감리 체계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는 법적 근거 없이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의 귄위로 '밀어붙인' 사례에 해당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법 개정 이전부터 해체공사장의 감리자 상주 여부에 대한 불시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법령상 '위법'이 아님에도 단속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령 근거가 없어도 서울시가 시장 권위로 밀어붙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데다 만약 업계가 말을 안들으면 다른 조항으로 압박을 해오는 만큼 서울시가 결정하면 법적 근거가 있든 없든 말을 안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계획서와 다른 철거 행위에 대한 해체공사 관리자 처벌도 법령에 명시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법령 조문을 유권 해석해서 추진할 순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서울시가 법 개정과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면 해당 대책은 하반기에도 시행될 수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절차를 거친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인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까지 2년 이내에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요청이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광주 붕괴사고처럼 재개발, 재건축 사업인 경우 해체공사 관리자를 시공자로 볼 것인지 조합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따른다. 이에 대한 법적 명시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대전제가 있다고 해도 법치국가에선 법적 절차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사안"이라며 "처벌을 할 것이라면 법적 근거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