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30~60대 퇴직연금 자금···'TDF'로 몰린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15:48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15:49

'미래에셋 TDF 시리즈' 올해 8300억원 유입
'삼성 ETF TDF 2050' 연초 수익률 10.9%
KB자산운용, TDF 설정액 총 5800억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은퇴 이후 자산관리 수단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인기를 끌고 있다. TDF는 가입자가 정해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배분하는 펀드다. 퇴직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고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높혀 안전한 운용을 꾀하면서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만 TDF에 약 1조6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TDF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말 41%에서 지난달 말 45%로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TDF 수탁고는 전년(3조3000억원) 대비 56.8% 증가한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TDF는 자산을 계속 불릴 수 있는 30~40대는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거두고, 50~60대에는 안정적인 채권 비중을 늘려 운용을 하는 금융상품이다. 특히 어느 시점에 무엇에 투자해야 좋을지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노후자금 관리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유용하다. 이런 자유로운 운용 방식 때문에 퇴직연금 자금이 몰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그래프=자본시장연구원, 제로인

실제 퇴직연금에서 TDF 유입자금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TDF 총 수탁고(5조2000억원) 중 61.6%(3조2000억원)가 퇴직연금에서 유입됐다. 지난 2018년 9월 퇴직연금의 TDF 투자규제가 완화돼 목표시점별, 시장상황별 자산배분이 한개의 펀드에서 가능해지면서 TDF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 14개사에서 총 118개 TDF를 운용 중인데, 자금증가와 함께 좋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TDF 시리즈'에는 올해 업계 최대 규모인 8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TDF에 전체 유입된 자금의 절반이상이 몰린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TDF와 타깃인컴펀드(TIF) 등 연금 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한국형 TDF 2045'은 출시 5년 만에 수익률 51.7%를 기록했다.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 ETF TDF 2050'의 경우 연초 후 수익률이 10.9%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 온국민 TDF 2055'는 올해 수익률이 13.92%에 달한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DF 전체 설정액은 총 58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말(3039억원)보다 무려 2000억원 넘게 늘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8개) 설정액도 지난해 말 50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15일 기준 8000억원을 돌파했다.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즘 투자자들의 펀드 선택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TDF의 경우 일정한 시점에 되면 자산배분 변화 신호를 주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용이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며 "미국의 경우 이미 많이 선택하고 있고, 투자자 의사에 따라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