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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소기업 수출 제품 미국 '아마존'서 인기몰이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09:19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09:19

울진 솔뽕차·의성 솔나라·예천 어무이들기름 등 신장세 확산

[울진·예천·성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내 수출 중소기업 제품이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 에서 인기몰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미국 아마존 온라인쇼핑몰에 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 수출 중소기업 67개사의 제품을 입점시켰다.

올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매출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 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수출 제품이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하면서 올해 5월부터 매출액이 상승하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왼쪽부터 울진의 '솔뽕차', 예천의 '어무이들기름', 성주군의 프로틴코리아 단백질 캡슐.[사진=경북도] 2021.06.17 nulcheon@newspim.com

인기몰이 상품 중 대표격은 경북 울진의 '울진농원'이 출시한 솔뽕차. 솔뽕차는 솔잎과 뽕잎새싹이 어우러진 건강차로 지난 해 총매출은 113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5월 한 달 동안 1만4498달러에 달하는 판매성과를 거두었다.

5월 2주차에는 아마존의 전세계 티백차 부문에서 판매순위 27위를 기록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며 코로나19를 극복키 위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매 후기를 달기도 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금강송 솔잎 추출물을 활용한 적송유 캡슐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경북 의성군의 '솔나라'도 올해 처음 미국 아마존에 입점해 지난 4월부터 매출이 발생하면서 5월까지 5062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예천군의 '예천어무이참기름'은 들기름의 건강증진 효과가 알려지면서 지난 해 총매출 1920달러에서 올해는 5월 누계 2993달러가 판매되면서 현재까지 15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단백질 보충식을 주력으로 하는 성주군의 '프로틴코리아'도 지난 해 총매출 2만3150달러에서 올해 5월까지 3만1005달러의 매출을 보이며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동남아, 중국, 일본, 미주 등 전세계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145개사에 이어 올해는 150개사를 대상으로 수혜기업을 확대해 왔다.

경북도는 입점제품에 대해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현지 홍보, 물류, 배송, 정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미국의 까다로운 통관조건과 아마존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현지 시장에 판매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큰 신뢰를 주게 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난 타개를 위해 경북도는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성공사례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글로벌온라인몰 입점에 관심이 있는 도 내 중소기업은 경북도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대구경북KOTRA지원단에 연락하면 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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