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향후 3~5개월 안에 한국과 무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국기. 2021.03.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한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몇 개월 들어 많은 한국 관리와 기업인들이 이란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면서 "제재가 완화되면서 이 나라(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이란과 무역 재개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한국 대기업들도 이란 시장에 다시 진출할 준비가 돼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무역은 향후 3~5개월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국가(한국)에 동결된 자금과 관련해서는 현금으로 돌려받는 대신 공산품이나 기술장비, 생산기계 등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한국에 묶인 동결 자금 약 70억달러 중 일부를 한국 수입품 대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은 한국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지난 4월 한국은 동결자금 중 3000만달러를 이란의 코로나19 의료장비 구입 대금으로 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하이 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은 동결된 자금 중 10억달러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극히 일부만 반출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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