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 상회
3대 지수 주간 +3.28%, -0.3%, +0.19%
상하이종합지수 3600.78 (-8.07, -0.22%)
선전성분지수 14852.88 (-44.31, -0.30%)
창업판지수 3232.29 (+6.18, +0.1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8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600.78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0% 내린 14852.88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19% 오른 3232.2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의 3대 지수 누적 등락폭은 각각 +3.28%, -0.3%, +0.19%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 창업판 증시 거래액은 각각 4524억 4500만 위안, 5637억 8400만 위안, 2000억 8600만 위안이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위안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억 2600만 위안이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 10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 유입된 북향자금은 총 468억 1400만 위안에 달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2차 전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용백과기(688005.SH)가 장 초반 20%가까이 상승하며 상한가를 찍었다. 당승재료기술(300073.SZ), 다불다화학(002407.SZ)도 각각 12%,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차 전지 소재 선도 기업인 천사첨단신소재(002709.SZ)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이날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천사첨단신소재는 CATL(닝더스다이·300750.SZ)과 2차 전지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르면 천사첨단신소재는 CATL에 1억 5000만 t 규모의 배터리 전해액 생산에 필요한 육불화인산리튬(LiPF6)을 공급한다. LiPF6은 배터리 수명 향상과 성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배터리 전해액 첨가제다. 이날 천사첨단신소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0% 급등한 87.36위안으로 마감했다.
비철금속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왕젠(王健) 중국 비철금속공업협회 부회장은 2021년 18차 비철금속 포럼에서 2020년 중국의 10가지 비철금속 총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6000만 t을 돌파했으며 비철금속 업체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833억 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개증권의 리싱(李興)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원인을 해외 시장의 대규모 부양정책과 원자재 수급 불균형 두 가지로 분석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기술·성장주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중소형 저평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기설비, 자동차, 비은행금융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오제약, 가전, 경공업, 진단키트 테마주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7%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3858위안으로 고시됐다.
5월 2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