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귀주모태 함부로 마시다간... 중국 짝퉁 마오타이 비상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08:49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08:52

병당 수백위안에 가짜 제조 수천위안에 판매
주가 강한 반등 1800 위안대서 2100 위안대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초고가 바이주(白州, 고량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가짜 술이 시중에 유통돼 백주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중국 광시(廣西)자치구 난닝(南寧)경찰서는 난닝의 한 차(茶) 매장이 12만 위안(약 2000만원)을 주고 모두 9상자(한상자 6병)의 500밀리리터 짜리 53도 페이텐(飛天) 구이저우마오타이를 구입했는데 모두 가짜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 차 매장 관계자는 페이텐 마오타이가 마개와 점도 등에서 평소 취급했던 마오타이 제품과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술 상자에 적힌 코드와 술병 라벨의 정보에서도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매장 관계자는 즉각 경찰에 신고를 했고 난닝 경찰이 출동해 구이저우마오타이 기업과 연락을 해 조사를 벌인 결과 입고된 9상자의 페이텐 마오타이가 모두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과정에서 이 가짜 구이저우마오타이는 20대 청년이 제조한 가짜 상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청년은 가짜 마오타이를 제조 판매해 모두 21억 위안을 부당 이득을 취했다.

이 청년은 진품 마오타이 상자와 술병, 술을 넣는 케이스 등을 확보한 뒤 구이저우마오타이 계열의 수백 위안 짜리 왕즈(王子) 백주와 한장(漢酱) 백주를 섞어서 가짜 마오타이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이저우마오타이 가격은 최근 공급이 부족해 시장에서 권장가격에 구하기 힘들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 청년은 짝퉁 마오타이를 제조하는데 병당 총 600위안이 들었으며 병당 가격 2200위안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디.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의 마오타이 전문 판매 매장에 마오타이 병으로 제작한 대형 입체 광고가 설치돼 있다.  2021.05.27 chk@newspim.com

경찰 조사결과 이 청년은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술 제조 방법을 보고 배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전체 과정 중에서 마오타이 백주 내용물만 가짜였으며 병과 포장 등은 모두 진품을 구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난닝 경찰 당국은 5월 19일 가짜술 제조 현장을 덮쳐 가짜 술 제조 혐의자를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9상자의 가짜 술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체포 당시 이 청년은 지명도 있는 대형 주류 판매 유통 회사의 판매원 신분으로 행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혐의자는 병당 흔히 2000위안~3000위안에 팔리는 마오타이를 업계 가격보다 몇백위안 씩 싸게 공급하면서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주류 전문 판매점과 마트, 차(茶) 판매점 등 다양한 루트로 술이 유통되는데 가짜 술 예방을 위해 판매자 책임을 강화, 점포가 판매한 술이 가짜로 드러났을 경우 반품은 물론 고객에게 10배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페이텐 53도 짜리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병(500밀리리터) 당 2000 위안~3000 위안에 팔리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선착순 행사 가격으로 1400위안에 팔리기로 한다.

중국증시 최고가 주식인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올해 설 전 2600위안을 돌파한 뒤 설 연휴 직후 1800위안 대 까지 밀렸다가 최근들어 2100위안 대를 회복하는 등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