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증시 큰 장 서나' 강 위안 추세에 글로벌 자금 A주로 몰려

기사입력 : 2021년05월26일 10:34

최종수정 : 2021년05월26일 16:50

강 위안화 가속 글로벌 자금 A주 매수 확대
경제 전망 낙관 위안화 자산 배팅 수위 높여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25일 근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 위안화 기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25일 위안화 역내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6.4016위안을 기록, 6.41 위안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는 장중 6.3944위안까지 치솟으면서 6.40 위안을 돌파했다. 2018년 6월 이래 23개월 만의 최고치다.

인민은행이 외환거래센터를 통해 고시하는 위안화 중간가 환율도 올해들어 1.48% 상승했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1.6% 뛰어올랐다.

25일 제일재경은 중국 통화 위안화 강세가 중국 증시 A주 주가에 강한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5일 상하이와 선전, 중국 양대 증시 A주 주가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외국인 자금 순 유입액은 200억 위안을 넘은 217억 2300만위안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 거래액도 1조 위안을 돌파,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오른 가운데 장마감 기준 중국증시 시가총액은 88조67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톤 1억 8600만명(4월말 기준)에 달하는 A주 투자자들은 1인당 평균 1만위안 씩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분석가들은 위안화 강세는 A주로 대표되는 위안화 자산 가격을 끌어 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5월 25일 상하이지수와 선전성분 지수는 각각 2.40%, 2.34% 올랐다. 창업판 지수는 2.79%나 상승했다.

윈드(WIND)통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 업종 지수는 4.40%나 상승, A주 증시 앞날에 대한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증권업종 가운데 중진공사(中金公司, 중금공사)와 하터우고빈(哈投股份, 하투고빈) 샹차이고빈(湘財股份,상재고빈)은 주가가 상한가 까지 올랐고 싱예증권(興業證券, 흥업증권) 주가도 상한가에 육박했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환경하에서 대표적인 위안화 자산인 A주 매입은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헷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동시에 위안화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을 누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설 이후 큰 손 기관들이 집중 투자한 핵심 자산주들이 조정을 받은 터라 유동성이 충족되는 배경하에서 이들 자산주에 매수세가 붙기 시작했으며 특히 위안화 가치 강세가 이런 추세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25일 중국증시 주가 급등세는 증권 등 주로 금융 섹타에 의해 견인됐다. 중국증시에서 금융업종은 제일 저평가된 분야중 하나다. 이런 정황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늘리고 위안화 자산에 대한 흡인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2021.05.26 chk@newspim.com

펑황망은 전문가들을 인용, 달러의 장기적인 약세가 A주 투자 가치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중 하나라고 전했다. 달러지수는 4월초 이후 지난 2개월 동안의 강세 기조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지수는 미국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변화의 반영이라고 볼수 있다. 달러지수가 약세를 띤다는 것은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앞날에 대해 낙관하지 못하거나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2월 하순 미국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미국 경제 회복전망이 밝아졌을 때 달러지수는 90에서 93 이상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달러지수는 4월 초 부터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4월 비농업분야 고용부진과 미 연준의 3대 금리 현 기조 유지 방침 등이 지수하락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4월들어 EU지역 국가 백신접종이 피치를 올리면서 유럽 경제 회복에 강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로인해 유로화가 강세를 띠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지수 하락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당분간 강세기조 속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여기에다 중국 수출 호조이 미국 무역 적자 증가도 위안화 수요를 촉발시키면서 위안화 강세를 뒷바침하고 있다. 중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무역적자는 2020년 12월 이래 계속 증가세다. 미국 무역적자는 2021년 3월 까지 744억 4800만 달러로 전기 대비 5.56% 늘어났다. 무역흑자 확대는 해외 통화 수요를 촉발시켜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금융당국이 위안화 가치 급등을 마냥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관련 중앙은행과 금융 당국은 최근 3일내 위안화 환율에 대해 몇차례 언급, 시장 안정에 대한 시그널을 밝혔다.

중앙은행 류궈창(劉国强) 부행장은 5월 23일 위안화 환율의 합리적 구간내 안정을 강조한 뒤 환율 추세는 시장 수요와 국제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쌍방향 파동을 보일 것이고 밝혔다. 이에 앞서 21일 국무원 금융안전발전 위원회도 위안화 환율의 합리적 범위내 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정책은 여전히 관리 변동 환율제도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당국이 위안화 가치 급등이라는 환율 추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음이 감지된다고 밝힌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의 과도한 일방 상승이 초래하는 압력과 우려를 감안, 통화 당국이 위안화 가치 초강세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시장 자체적으로도 중국 국내 경제 호조가 중기적으로 강 위안화를 지탱하겠지만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달러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본다.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은 점점 더 많은 규모로 꾸역꾸역 중국에 몰려들고 있다. 이같은 위안화 환율 전망및 기조속에서 앞으로 A주 시장은 어떤 추세를 보여나갈까.

최근들어 글로벌 자금은 중국 채권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1년물 국채수익률은 2.32%이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15%다. 글로벌 주요국 중 많은 나라가 제로 금리나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여전히 '돈 값'이 높은  중국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전망을 대체로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은 중국 채권시장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늘리고 우량 중국 기업과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 A주와 홍콩 주식이 모두 글로벌 자금의 인기 투자 상품이 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