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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치료제 허가임상 신청 완료...2분기부터 매출성장"

기사입력 : 2021년05월19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09:43

이규정 라이프시맨틱스 CFO 인터뷰
마이데이터 신규 고객 확보로 매출 성장 예상
하반기 닥터콜 서비스 수도권 지역으로 확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래 약' 디지털 치료제의 상용화가 임박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달 호흡기 질환 환자의 재활치료를 돕는 디지털 치료제의 허가임상 신청을 완료했다.

이규정 라이프시맨틱스 재무이사(CFO)는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의 범위를 확장하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올해 실적 구조는 의료마이데이터, 비대면 진료, 디지털치료제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규정 라이프시맨틱스 이사 [사진=백인혁 기자]2021.05.18 lovus23@newspim.com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4월 27일 호흡기 질환 대상 디지털치료제인 '레드필 숨튼'의 허가임상 신청을 완료했다.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보라매 병원에서 102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시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행동을 유도해 치료 효과를 낸다. 예컨대, 폐암 환자에게는 적정 속도와 적정 시간의 걷기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이다. 현재 규제상 디지털치료제는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이 이사는 "기존 병원에선 돈이 안되다보니 폐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재활치료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 이에 환자들이 약물에 의존하게 되고 건강보험재정이 악화된다. 정부 재정적 측면에서도 숨튼과 같은 디지털 치료제의 상용화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향후 레드필 숨튼의 국내 인허가 추진이후 해외 승인도 계획 중이다. 그는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330만명에 불과하지만 2018년 기준 미국 COPD 환자가 1800만명 수준이다. 인도와 중국이 5000만명 이상"이라며 "국내서 임상허가를 받아 상용화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한 라이프시맨틱스는 아직은 적자 구조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폭은 15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9억7000만원)에 비해 55% 늘었다. 해당 기간 영업비용은 20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6억1000만원이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시 IPO 주관회사 수수료 약 5억8000만원 정도가 반영된 것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업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의료마이데이터 사업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 성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라이프시맨틱스는 한화생명보험, 바디프랜드 등과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 개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이사는 "2분기부터 B2B의료마이데이터 사업의 신규 고객군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고객 증가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등의 트렌드에 따라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 향 라이프레코드 기술컨설팅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단순 프로그램 개발수주 뿐 아니라 공동사업에 대한 제안도 있다"면서 "보험사와의 추가적인 사업확대도 고려중"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콜'의 서비스 지역을 넓혀 이용고객 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라이프시맨틱스의 닥터콜은 지난해 6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허가를 받아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시적 전화진료 허용 및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내국인들에도 서비스한다.

이 이사는 "'배달의 민족'에서 음식을 배달하듯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서 약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앱 내에서 의료진과의 매칭, 전화·화상 진료, 의약품 배송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남권, 분당, 판교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고객들 반응이 좋다. 올해 안으로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전체로 넓힐 계획"이라고도 했다.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시장 우려를 바꿔보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이사는 "기술특례 상장은 매출이 부족해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에 대한 시장 인식이 일반 상장기업과 다르다"면서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 좋은 사업 구조로 실적기반의 주가흐름을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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