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송영길, 김부겸에 "부동산 금융, 실수요자 어려움 해소 함께 노력해달라"

기사입력 : 2021년05월17일 17:46

최종수정 : 2021년05월17일 17:46

金 "국민 민심 반영 위해 고칠 것 고치고 당 충고도 따르겠다"
여영국 "엉뚱한 길로 간다면 회초리 들고 쫓아가겠다"
안철수 "조금 더 빨리 총리 됐으면 국정 기조 좋아졌을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부동산 정책의 큰 기조는 유지해야겠지만 금융 부분 등에서 실수요자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에도 같이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송 대표가 내놓은 부동산 해법인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 협조를 구한 셈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총리가 취임사를 통해 강조했듯 가장 시급한 것은 백신과 부동산 등 민생이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손실보상법과 K반도체 전략, 4차 국가철도망 보완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당정이 긴밀히 협의했으면 한다"며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1년에 성패가 달렸다. 민주당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면서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대화 나누고 있다. 2021.05.17 leehs@newspim.com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당에 백신 접종 가속화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 싸움은 많은 국민을 지치게 한다"고 운을 뗸 뒤 "일부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여러 가지 이야기 때문에 60~74세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우려와 불신을 보이고 있다. 당도 이 문제는 잘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힘들어하는 국민 민심이 반영된 정책을 위해 저와 정부의 모든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해 고칠 것은 고치고 당의 충고도 따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 총리는 송 대표 예방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도 만났다.

박 의장은 김 총리에게 "중요한 법안이나 정책은 사전에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야당에게도 사전에 설명을 잘 해주셨으면 한다"며 "정부 주도 법률에 대해서는 미리 국회에 법률을 제출, 여야가 이견이 있지만 모든 것을 함께 논의되는 것을 국민이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어 "장관들도 국회하고 사전에 협의를 잘 하도록 하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도 장관들이나 의원들이 다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양극화 해소 모두 국민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야만 잘 해결 될 수 있는 과제"라며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필요하면 호소도 하고 여야 가림 없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 미리미리 설득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5.17 leehs@newspim.com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김 총리에게 "총리 같은 인품을 가진 분이 절실할 때"라며 덕담을 건네면서도 "여당 의원에게 조선 시대에나 들었던 '어디서 감히' 표현도 들으면서 여전히 과거의 오만하고 고압적 태도가 지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하는 일은 적극 협조하고 엉뚱한 길로 간다 싶으면 매섭게 회초리 들고 쫓아가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김 총리에게 "국민통합을 위해, 지역주의 타파하려 누구보다 열심히 싸우신 분 아닌가"라며 "취임사를 보니 정말 조금 더 빨리 총리가 됐으면 국정 기조가 좀 더 좋은 쪽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움까지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께서 말씀하신대로 국민이 통합이 돼야, 협치가 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지금 모두 다 필요한 중요 시기에 정말 이 일에 제일 잘하실 분이 총리로 와서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에 "남은 문재인 정권 1년 동안 의회에서 납득되지 않는 정책은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여러가지 의견들 갖고 자주 찾아뵙겠다"라고 답했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