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상하이종합지수 3517.62 (+27.24, +0.78%)
선전성분지수 14456.54 (+247.76, +1.74%)
창업판지수 3112.74 (+78.94, +2.60%)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7일 중국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3517.62 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4% 상승한 14456.54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60% 뛴 3112.7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244억 7700만 위안과 5055억 69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870억 4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대 증시 거래액은 9300억 46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선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5억 78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3억 32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억 4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통신장비 관련 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남경판다전자(600775.SH)가 상한가 기록했고 광하통신(300711.SZ)은 장중 4% 이상 상승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5G서비스 고도화 움직임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정저우에서 열린 '세계 전자 통신과 정보 사회의 날' 기념식에서 공업정보화부 류례훙(劉烈宏) 부부장은 LTE 망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5G 기지국만 사용하는 단독 모드(SA, 스탠드얼론) 5G 서비스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반도체,식품음료, 레저서비스, 비철금속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류, 비은행금융, 건축 인테리어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중국 증시 상승세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해소에 따른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투자 펀드가 7천 700만 달러 규모의 바이두 주식과 3천 400만 달러 규모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및 홍콩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함께 발표된 1~4월 중국 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국가통계국은 1~4월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과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7.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9.9% 늘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4%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307위안으로 고시됐다.
5월 1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