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병원이 코로나 19 이후 암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병원 암센터[사진=안동병원]2021.05.17 lm8008@newspim.com |
17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안동병원에서 시행한 방사선치료 1만5574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해부터 치료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연도별 방사선치료 건수를 보면 2018년 4515건, 2019년 4891건, 지난해 6168건으로 매년 8.3%, 26.1% 각각 늘었다.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치료건수는 2505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안동병원을 찾은 암환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초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울 소재 병원의 까다로운 검역 및 환자의 장거리 이동 위험 부담 등이 겹쳐 지역 암센터로 U턴한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적정성평가에서 안동병원이 '1등급'을 받아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안동병원은 2001년 혈액종양내과에 이어 2007년 5월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하면서 암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암센터 출범 후 14년간 방사선 치료 7만3000례를 비롯 항암약물치료 연간 2000건 이상을 시행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의 환자치료는 월평균 400~500건에 이른다.
신세원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바람직한 암 치료는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인된 치료법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치료 후 사후관리도 편리한 지역의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