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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 인플레이션 압력에 하락 출발...장중 낙폭 줄여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09:49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09:49

코스닥 0.39% 내린 963.31 포인트 출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종가대비 0.54% 내린 3144.5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46% 내린 3146.97에 출발해 한때 낙폭을 1%대까지 넓히며 3120포인트를 하회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스피 지수 추이 [캡쳐=키움증권 HTS]2021.05.13 lovus23@newspim.com

지난 3일부터 '팔자' 행진을 보여온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270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개인은 1182억원, 기관은 1551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바이오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1% 내리며 다시 7만원선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삼성SDI 일제히 하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약세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하루만에 2.67% 빠졌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9%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소비자 물가지수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출발했다"며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연준 입장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4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4.2%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폭이다. 전월대비로는 0.8% 올라 2009년 이후 12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62% 내린 961.1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0.39% 하락한 963.31포인트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950포인트대 초반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584억원, 기관은 1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58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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