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백신으로 평양 빗장 풀 수 있을까.."백신 제공 열려있어"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00:29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00:2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제공과 인도적 지원에 열려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정부 내부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당국자들이 정부가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미국의 대북 관여 정책에 대해 준비가 돼 있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백신 제공이 외교적 대북 관여의 바퀴를 움직이는 데 기름칠을 해줄 수 있을것이라고 보는 이유중 하나라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실용적이고 단계적 외교 해법에 기반한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고, 한국과 일본은 물론 북한에도 이에 대해 설명하고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방지와 방역에 명운을 걸고 있는 평양 당국의 입장을 감안, 백신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CNN 방송은 그러나 일부 전문가와 당국자들은 북한이 미국에 제제 완화 조치를 요구하는 태도를 유지할 경우 이같은 인도적 지원 접근 방안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낼 수 있을 지에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수미 테리 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제재를 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백신 외교는 이런 교착을 풀 수 있는 손쉬운 접근이 될 수 있다"면서도 "북한이 얼마나 절실한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2021.05.04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핀 나랑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훌륭한 제안일 수 있지만 김정은이 이를 받아들일 리는 없다"면서 "(북한은)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에 대한 편집증이 있고, 중국이 북한 엘리트 그룹에게 조용히 백신을 제공해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주요7개국(G7) 외교·개발 장관 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검토를 마친 대북 정책과 관련 "우리는 외교에 중심을 둔 매우 분명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이를 토대로 관여할 지 안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이 관여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북한은 코백스 가입국으로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데 필요한 기술적 요건을 준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북한이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고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등 계속 북한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충족해야 할 기술적 요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가입국이다. 또 공여국들의 자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국으로 백신 170만4000회 분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12.15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