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남성 경찰관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11일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위와 서울 한 경찰서 소속 B 경장, 서울 한 파출소 소속 C 경사 등 3명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경에 대해 '엉덩이가 예쁘다. 한번 만져보고 싶다', '여경이 뒤탈이 없다'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술을 마시다 만취한 동료 여경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기소돼 징역 4년 선고를 받은 D 전 경장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부적절한 성적 대화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부망을 통해 신고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초기 단계로 피해자 조사를 했고 가해자도 곧 조사한다"고 말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04.30 kh108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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