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직원 1명이 코인 20개 관리…한국은 상장폐지 위험 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대 가상화폐거래소 평균 코인수 140개
미국 최대거래소는 58개, 유럽도 21개
"투자자 유치 목적, 가짜 코인 위험 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한국이 비트코인 이외에 알트코인 투자에 과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200개에 달하는 코인이 상장돼있다. 하지만 이를 관리‧감독할 직원과 회사 규모는 턱없이 작아 무분별한 상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평균 코인 수는 약 140개로 집계됐다.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균 직원 수는 158명이다.

가장 많은 코인이 상장된 거래소는 코인원으로 이날 기준 187개의 코인이 원화마켓에 상장돼있다. 하지만 코인원의 내부 직원은 90명 남짓이다. 사실상 직원 1명당 2종류 이상의 코인을 관리해야 하는 셈이다. 코인을 상장 및 관리‧감독하는 부서는 10명 정도의 작은 규모임을 감안하면 직원 1명이 20개가량의 코인을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많은 거래가 되는 업비트의 상장 코인 수는 178개고, 원화 마켓에 상장된 코인은 117개다. 하지만 전체 직원은 2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빗썸은 157개의 코인이 거래되고 직원 수는 250명 안팎이다. 코빗은 4대 거래소 중 가장 적은 34개의 코인이 상장돼 있고 직원은 이보다 많은 90명이다. 코빗은 내일(4일) '신세틱스'와 '폴리곤' 2개의 신규코인이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내와 달리 미국, 유럽 등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의 분위기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우량한 코인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엔 4월 말 기준 58개의 코인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유럽 최대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선 21개, 일본 최대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에선 5개의 코인만이 거래 중이다.

국내에 상장돼 거래되는 코인 종류가 많은 만큼 상장폐지 코인도 많다. 올해 들어 4대 거래소에서만 시린토큰·크레드·하이콘 등 약 20개 코인이 사업 지속성, 유동성 등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폐지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코인 공시 체계는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많은 코인들이 쉽게 상장할 수 있고 또 갑자기 폐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비트는 지난달부터 기존 공시 체계를 자유게시판 형태로 바꾸기로 예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전까지 업비트는 각 프로젝트의 공시를 사전에 살펴 걸러냈으나 앞으로는 코인발행주체가 자유롭게 공시를 올릴 수 있게 바꾼 것이다.

다른 거래소 3곳은 가상자산 관련 정보공시 플랫폼인 '쟁글'을 활용하고 있다. 쟁글은 자체 기준을 통해 프로젝트들의 공시를 검증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 규모에 비해 상장된 코인 종류가 너무 많은 건 사실"이라며 "다른 거래소에 없는 코인이 상장되면 그로 인해 유입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걸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과 중국의 거래소들이 알트코인 상장 비중이 높다"며 "국내서 코인투자자는 리스크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특성이 있어서, 국내 거래소들도 그런 점을 반영하다 보니 상장코인 수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알트코인 상장은 옛날 벤처기업 붐때와 같은 현상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다양한 코인들이 상장돼 거래되는 것은 문제 되지 않지만, 그 중에 건전성이 나쁜 것이 있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정부가 가상화폐를 제도화된 산업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시장이 혼란한 상황에서는 많은 코인들이 거래되는 것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에서 건전성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고, 정부에서 벤처기업 인증하듯이 가상화폐 산업을 제도화해야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웃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