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PB 전성시대]① 50·60대에 50억 연봉받는 스타 월급쟁이로 성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걸어다니는 중소기업' 증권사 PB, 그들은 누구
삼성증권 강정구 영업지점장 55억3900만원
미래에셋대우 윤상설 PB이사 41억3400만원
NH투자증권 이충훈 부부장 16억5300만원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 지난해 증권사 '연봉 킹'에 등극한 사람은 증권사 사장도 아니고,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도 아니었다. 바로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으로 근무하는 강정구 지점장이었다. 55억3900만원을 받았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연간 보수지급액(17억1000만원)보다 3배가 넘는 수치다. 소득세 최고 세율을 적용받아 42%를 나라에서 떼가더라도 강 지점장은 한 해에 32억원을 챙긴 것이다.

강정구 지점장은 어떻게 개인이 중소기업의 한 해 매출과 같은 연봉을 챙길 수 있게 된 것일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개된 연봉 산정기준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우선 기본급으로 7100만원을 받았다. 매월 약 600만원의 월급을 받은 것이다. 여기까지는 보통의 월급쟁이와 같았다.

특별해지는 부분은 바로 상여금이었다. 상여금으로 54억5300만원을 삼성증권으로부터 지급받았다. 설·추석 상여금과 성과급이 해당된다. 설·추석 상여금으로는 월 기준급의 50%를 받았다. 설과 추석을 합쳐서 600만원 정도의 금액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성과급이다.

[사진=삼성증권]

강정구 지점장의 성과급은 삼성증권의 리테일 부문 성과보상제도로 정한 지급률에 따라 지급했다는 것이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리테일위탁매매, 금융상품매매, 금융자문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이 BEP(손익분기점)를 넘긴 순간부터 제도상 정한 지급률(12~50%)을 곱해서 책정했다.

강 지점장의 지난해 성과급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발생한 수익에 대한 보수라고 한다. 삼성증권은 "강정구 지점장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기업과 국내 유망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증권의 5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미래에셋증권에도 그에 준하는 '연봉 킹' PB가 있다. 윤상설 미래에셋증권 PB이사다. 윤 PB이사는 지난해 연봉으로 41억3400만원을 받았다. 최현만 수석부회장(40억6100만원)보다 많다. 세금을 떼고도 약 24억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상설 PB이사의 기본급은 삼성증권의 강정구 지점장보다 높다. 기본연봉으로 1억2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월 1000만원을 버는 셈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대형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과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인 직원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역시 상여금이다. 윤 PB이사의 지난해 상여금은 40억400만원.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에 따르면 PB전문직의 성과보수는 WM영업부문 개인성과보수제도의 적용을 받아 월별 BEP를 초과하는 수익에 적정 보수율(22~50%)을 곱해서 산정된다. 보수율은 초과수익에 따라 구간별로 산정된다.

윤상설 PB이사의 성과보수 금액 역시 강정구 지점장과 마찬가지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집계된 실적에 따른 보수다. 미래에셋증권은 "윤상설 PB이사는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VIP고객 기반을 확대했고 금융상품, 위탁매매, 부문 간 시너지 영업 등 다양한 WM영업과 선진화된 영업모델로 당사의 자산 부문을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NH투자증권의 이충훈 부부장도 지난해 16억5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북수원자산관리(WM)센터 PB다. 이 부부장은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12억8300만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았다.

이충훈 부부장은 기본급으로 6400만원을 수령했다. 매월 533만원을 월급으로 받는 셈이다. 기본급만 보면 일반적인 증권사 직원들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NH투자증권의 작년 평균 직원 연봉은 1억2900만원이었다.

그러나 다른 PB들과 마찬가지로 성과급에서 차별화가 됐다. 지난해 상여금은 15억7800만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PB의 성과급을 분기 단위로 지급하며, 발생 수익의 최대 40%까지 지급한다.

이충훈 부부장은 주식 중개수수료, 금융상품(수익증권·신탁 등) 판매수수료 등 영업활동 수익 실현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이 부부장의 성과급은 2020년 발생수익에 대한 개인 수익 성과급이라고 한다.

◆ 대부분 50~60대…'큰손' 잡고 있는 그들

연 10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수령하는 PB들의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 이들은 PB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보다는 의외로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경력이 오래돼 '큰손' 고객을 많이 잡고 있는 50대에서 60대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40대 PB가 좋은 성과를 내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경우라고 한다.

앞서 보았던 강정구 삼성증권 지점장과 이충훈 NH투자증권 부부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PB들의 기본급은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보다 적은 편이다. 그들은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는 만큼 그에 비례해서 성과급을 받는다. 영업이 잘된 해에는 '대박'이 나고, 그렇지 않은 해에는 일반 직원들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셈이다.
대부분 PB는 '영업전문직'이라는 이름의 계약직 형태로 채용된다. 호칭은 '상무'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임원으로 등록된 상무는 아니지만 연령대가 높고 수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보니 '상무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H투자증권]

이들 스타 PB를 영입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한 40대의 떠오르는 PB는 작년 메리츠증권으로 적을 옮겼는데, 이 사실이 증권업계 전체에 소문이 돌 정도라고 한다. 메리츠증권이 본격적으로 리테일에 힘을 쏟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니, 스타 PB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 올해는 글쎄…지난해 일회성 호황일 수도
한 사람이 55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큰 화제가 됐지만, 사실 작년은 특별히 PB들의 수익이 좋았던 해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장이 크게 움직이면서 판단이 빨랐던 일부 PB들은 큰 수익을 실현했다.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리는 주식투자 붐으로 거래량도 크게 늘면서 리테일 쪽이 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장이 평탄할 경우에는 그만큼 수익이 나기 어렵다. 주식으로 수익이 나기 어려우면 거래량도 줄어든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PB들의 고액 연봉은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스권 장세에서는 PB보다 금융상품 설계나 채권 브로커 등의 성과급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

결국 증시 상황에 따라서 증권사 직원들 중 누가 웃는지가 달라진다. '대박'을 거둔 일부 PB를 제외한 보통의 PB들은 업무의 양과 강도가 만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토로한다. PB들은 고객 관리를 위해 고령 고객들의 '금융집사'를 자처한다. 심지어는 금융뿐만 아니라 자식 노릇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70대 고객을 위해 여행이나 공연을 대신 예약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종합적으로 하다 보니 전 세계 장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해 잠잘 시간도 없다는 푸념도 나온다. 낮에는 코스피, 저녁에는 유럽, 밤에는 미국 장이 24시간 돌아가는데 이들 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PB는 "일부 PB들의 연봉이 큰 화제가 됐지만 실제 일반적인 PB들은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렇게 일을 하고서도 올해에는 장이 평탄해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사진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