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PB 전성시대]③ 진화하는 증권사 PB서비스 어디까지

기사입력 : 2021년05월05일 06:20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08: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권사, 고급화 넘어 초고급화 전략
"한 명의 슈퍼개미가 더 매력적"
온라인 통한 실시간 상담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내 주식시장 활황으로 개인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이 이른바 '슈퍼개미'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한 명의 슈퍼개미가 수백 명의 동학개미보다 낫다는 일종의 초고급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를 통한 자산관리를 선호하는 초고액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초저금리로 인해 재테크 트렌드가 저축에서 투자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더욱 전문적이고 세심한 PB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 증권사 PB서비스, 고급화 넘어 초고급화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반 고액자산가가 아닌 자산 규모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나 중소기업 오너만을 위한 P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자산관리 수준이 아니라 고객이 몸담고 있는 법인의 자산관리나 가업 승계 및 후계자 양성과 같은 복잡한 사안에 관한 대안도 제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 '롤스로이스 모터카 부산'과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와 제휴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반대로 자사 초고액자산가들에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스터 PB 제도'를 도입했다. 매년 PB 중에서 실적이 우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5~10명을 '마스터 PB'로 선발하는 것이다. 전문성을 입증받은 만큼 초고액 산가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산관리 및 자문이나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십억원을 운용하는 한 명의 자산가가 가져다주는 수수료 규모가 크다 보니 증권사에선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 '패밀리 오피스' 시장도 점점 팽창

PB 차원에서 벗어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있다. 패밀리 오피스는 19세기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가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업체를 설립하면서 파생된 용어다. 초고액자산가 집안의 재산이나 지배구조, 상속·증여에 따른 세금 문제 등 다양한 사안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 '패밀리 오피스'를 재정비했다. 자문에서 끝나지 않고 해결까지 돕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를 위해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10여 개의 외부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상속설계 △부동산 토탈 △TAX 플래닝 △가업승계 △국내외 법률자문 등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7월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멀티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고객이 기관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지난해 9월 자산 규모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조직인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전략담당'을 신설하며 기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했던 패밀리 오피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 온라인 통한 대중화 전략도 엿보여

물론 증권사 PB 서비스가 고급화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기능을 활용해 대중적으로 다가가는 모습도 엿보인다. 아직 자산관리에 서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PB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물리적 제약 탓에 어려웠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며 점점 온라인 PB 서비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올해부터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확대 운영해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나무'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폭넓은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마이 파트너(My partner)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상담 채널을 통해 전문 PB에게 실시간 투자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온라인 상담 채널은 일대일 채팅이나 24시간 운영 게시판 등 다양하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을 통한 고객 접근성이 강화됐다"면서 "세심한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드는 것이 향후 증권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