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동맹 10차 대회 폐막...명칭 변경 채택
김정은, 청년에 '사회주의 사상 무장' 강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외곽 청년단체인 청년동맹의 명칭을 5년 만에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청년동맹 제10차 대회 폐막 소식을 알리며 "청년동맹의 명칭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고칠 데 대한 결정서가 대표자들의 전원찬성으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동맹 10차 대회 참가자들과 단체사진을 찍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사진 =노동신문] 2021.04.30 oneway@newspim.com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서한에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이라는 새로운 명칭에는 우리 혁명의 현 단계에서 청년운동의 성격과 임무가 직선적으로 명백히 담겨져 있고 우리 시대 청년들의 리상과 풍모가 집약되여있으며 청년조직으로서의 고유한 맛도 잘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청년들이 사회주의를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고 그 승리를 위하여 대를 이어 견결히 투쟁하는 애국청년으로 준비하며 청년동맹이 사회주의건설에서 돌격대의 위력을 백방으로 떨치기를 바라는 당과 인민의 커다란 기대도 실려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청년동맹의 명칭을 고치였다고 하여 전 동맹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총적목표, 총적투쟁과업으로 삼고있는 우리 청년조직의 본태가 달라지는것은 아니다"라며 "시대와 혁명이 부여한 무거운 사명과 임무를 수행함에 전 동맹적인 력량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년 세대들이 사회주의 사상으로 무장하고 사회주의 건설에 헌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청년들을 사회주의를 견결히 옹호하고 사회주의건설투쟁에 헌신하는 애국청년으로 만드는 것이 청년동맹의 기본 임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의 청년세대는 나라가 시련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 나서자라다보니 우리 식 사회주의의 참다운 우월성에 대한 실체험과 표상이 부족하며 지어 일부 잘못된 인식까지 가지고 있다"며 "청년동맹조직들에서는 청년들을 사회주의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 사업을 부단히 심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동맹은 지난 1964년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으로, 1996년부터 2016년까지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불렸다. 이후 2016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명칭을 재차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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