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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이용섭시장,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강력 요구

기사입력 : 2021년04월24일 06:29

최종수정 : 2021년04월24일 06:29

대구·광주 국회의원,지방의회,지자체 등 연명 공동건의문 청와대 전달

[대구·광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영남인 대구와 호남인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청와대와 국토부에 요구했다.

권 시장과 이 시장은 23일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두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회, 지자체, 시민사회단체가 서명한 공동건의문을 청와대, 국토부에 전달하고 "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6월 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에 반드시 신규사업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청와대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반영'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1.04.24 nulcheon@newspim.com

공동건의문에는 달빛내륙철도 10개 경유 지자체장과, 대구·광주시의회 의장, 건설교통위원장, 대구·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 국회의원 27명, 대구·광주 시민단체 대표 등 50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국가 기간 교통망이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을 중심으로 구축돼 동서 간 교류와 균형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이는 동서 간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 간 경제 불균형, 수도권 쏠림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해 결국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로 영향권 인구 543만명의 인적·물적 교류 촉진과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해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행할 것과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교류 촉진을 위해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두 시장은 청와대 정책실장 등 관계자와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970만 영호남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문재인 정부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이다"며 "1시간대 생활권 형성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단순히 B/C나 예산 규모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국 43개 신규 반영사업과 추가 검토사업 24개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대구~광주선 철도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국토부를 방문해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영호남을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1.04.24 nulcheon@newspim.com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191km, 총사업비 4조8987억원이 소요되며 대구, 경남·북, 전남·북, 광주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경유지는 대구~고령~합천(해인사)~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이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한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영호남 동서축 철도건설을 통해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등 기존 철도망과 순환 연계가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남부내륙선, 경전선과도 연계되는 국가철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이후 정치·경제·시민단체가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키고 '경유 지자체장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건의하는 등 10개 영·호남 지자체가 공동 대응해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건의문에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추진할 수 있도록 영·호남 전 시·도민의 염원을 담았다"며 "특히 수도권 블랙홀을 막고 동서 간 갈등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의 미래로 가기 위해 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와 광주가 손을 맞잡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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