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20.70 마감, 시총 2246조원
종가 기준 석달만에 최고치 또 경신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3220선을 넘어섰다. 사상 최고치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코스피 지수가 3220.70포인트를 기록, 지난 1월 25일(3208.99포인트) 이후 3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224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5일(2212조원)보다 34조원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6p(0.68%) 오른 3,220.70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1.04.20 yooksa@newspim.com |
전날 기준 코스피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11.3%를 기록했다. G20 국가 중 한국보다 지수 상승률이 높은 곳은 사우디(16.2%), 남아공(14.6%), 프랑스(13.4%), EU(13.2%), 독일(12.0%) 등 5곳이다.
거래소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 중 하나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을 꼽았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경제지표 호조세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으로 미국 등 주요 증시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축소도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이후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정책 가능성이 부각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지만 최근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변동성이 줄었다. 지난달 말 1.74%까지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1.60%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코로나 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축소되며 안정적인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수출 회복세와 실적 기대감 등으로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가 확산되면서, 이달 국내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 수출 개선세 지속 전망으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신흥국 전반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며 외국인 자금이 5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급측면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9억원, 4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3896억원어치 순매도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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