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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관능적인 음악과 춤사위 속 흐르는 풍자,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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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시카고'가 가장 섹시하고 발칙한 무대로 뿌리깊은 차별과 사회 부조리를 풍자한다. 이번 시즌 새로운 피 티파니와 관록의 배우 최정원이 함께한다.

국내에서 21주년을 맞은 '시카고'가 현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전 시즌 함께한 최정원을 필두로 아이비, 윤공주, 민경아, 티파니 영, 박건형, 최재림 등 개성있는 배우들이 모였다. 화려한 쇼비즈니스를 통해 통렬한 풍자를 날리는 이 뮤지컬은, 매 시즌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흥행작의 진가를 이번에도 발휘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1.04.19 jyyang@newspim.com

◆ 최정원 하나로도 차고 넘치는 무대…티파니 록시와 신선한 호흡

남편 몰래 만나던 내연남 브레드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록시 하트(티파니)는 교수형을 면하기 위해 스타 변호사 빌리 플린(최재림)을 고용한다. 점점 더 잔혹한 여자들의 살인에 환호하는 쇼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록시와 벨마 켈리(최정원)는 대중의 관심을 얻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정작 그들의 죄와 사건의 본질은 점차 잊혀져간다.

21년 전 국내 초연부터 벨마 역을 맡아온 최정원은 존재 자체로 '시카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몸매와 춤, 마임 실력은 그를 내내 무대의 지배자로 만든다. 극중 아무리 벨마가 퇴물 취급을 당해도, 최정원 하나로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 물론 그토록 재능있는 여배우임에도 결국은 잊혀지고 만다는 것, 그 진실만이 모두를 잠시 씁쓸하게 한다. 하지만 최정원은 여전히 벨마로서 살아 숨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1.04.19 jyyang@newspim.com

티파니의 록시는 그야말로 깜찍하게 객석의 뒷통수를 친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활약했던 당시의 이미지를 홀랑 벗어던지고 시종일관 발칙함과 기분좋은 배신감을 안긴다. 그럼에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그룹 멤버로서 친근함은 유효하다. 티파니가 무대에 등장한 순간, 제 아무리 살기 위해 어떤 거짓말이든 하는 록시 하트라도 모두는 이미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 화려한 쇼비즈니스에 가려진 본질…깊고 짙게 깔린 풍자와 해학

풍성한 재즈 음악과 화려한 춤사위, 섹시하고 관능적인 캐릭터들과 무대는 분명히 '시카고'의 일부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모두가 감탄하고 박수를 치며 속는 사이, 이 작품의 메시지가 묘하게 다크한 분위기와 음악을 타고 흐른다. 이 뮤지컬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왜?'라는 의문을 자연스럽게 지워버린다. 가장 자극적인 것을 좇느라 본질을 잃어버린 현실을 축약해놓은 듯 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1.04.19 jyyang@newspim.com

특히 극중 헝가리에서 온 이민자 후냑의 죽음은 바로 지금을 사는 모두에게 꽤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방인, 여자, 좋은 변호사를 쓸 만한 돈이 없는 약자로서 첫 번째 희생양이 된 후냑. 그의 죽음조차도 사실은 쇼비즈니스의 일부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쩌면 그 외국인 여자의 죽음을 모두가 보고싶어 했을지 모른다는, 자극을 추구하는 대중의 잔혹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남편, 혹은 연인을 죽인 지독한 여자 살인자들에게 열광하는 이들의 눈 앞에서 죄의 본질은 이미 잊혀졌다. 동시에 여자들이 '왜' 남자를 죽였을까 이내 골똘히 생각하게 한다. 과연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면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유려하게 들춰내는 느낌이다. 화려한 쇼와 자극적인 설정들을 한꺼풀 벗겨낸 순간, α뿌리깊은 차별과 사회문제를 풍자하는 '시카고'의 진가가 드러난다. 오는 7월 1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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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울산을 AI시티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AI시티(AI City)'를 제시했다. 제조업 경쟁력을 인공지능(AI)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민의 일상에 AI를 접목하고,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더해 울산을 새로운 형태의 AI 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이다.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제조AI와 '모두의 AI', '아트(Art) 울산'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K] 우선 제조AI를 통해 울산의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제조 기술과 솔루션,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 회장은 "제조AI는 기술이 중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지만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쉽지 않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말했다. AI를 시민 생활로 확장하는 '모두의 AI' 구상도 내놨다. SK가 구상 중인 시민용 AI 에이전트로, 개인에게 맞는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의 요청까지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아트 울산'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접목한다. 최 회장은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들의 행복을 높이고 도시에 감성을 더해 예술이 있는 산업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7번째),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8번째),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조건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이 투입되는 AI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상업화해야 한다"며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울산의 AI 인프라와 '모두의 AI'를 결합해 지역 특화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울산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피지컬 AI 전략과 AI를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청년의 역량으로 '생각 근육', '공감의 힘', '적응 근육', '피지컬 근육'도 제시했다. AI에 사고를 맡기기보다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고민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실패에서 회복하고 직접 경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6 울산포럼'과 연계해 열린 'WAVE 2026(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기업과 지역사회가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울산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1만9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울산포럼이 상시 플랫폼 형태로 자리 잡았다"며 "가능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아 울산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9-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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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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