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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만난 오세훈 "당적 달라도 공감대...구청 없인 시청도 없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6:55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6:55

취임 후 첫 구청장 상견례, 시정협조 요청
25개 자치구 중 24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방역 및 부동산 등 충돌, 원만한 관계 형성 주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청장들과의 첫 만남에서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구청장협의회 임원진들과 만나 원활한 시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진 구청장협의회장(도봉구청장), 김수영 사무총장(양천구청장), 정원호 감사(성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원진들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면담에는 임원진인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석했다. 2021.04.14 kilroy023@newspim.com

오 시장은 "당적이 다르더라도 공감대는 있다"며 "구청 없이는 시청도 없다. 다 같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자치구 25개 중 24곳의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오 시장과 같은당 소속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유일하다. 남은 임기동안 원활한 시정을 위해서는 여당소속 구청장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오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력하게 추진중인 서울형 거리두기와 부동산 규제완화는 시작부터 여당 반대에 직면한 상태다.

실제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의 방역대책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4차 대유행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도종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체셰 엇박자를 경계해야 한다"며 오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부동산의 경우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오 시장의 규제완화 정책에 찬성을 표하는 등 일부 이탈 움직임은 있지만 여당내에서는 여전히 규제완화 보다는 정부 주도 공급확대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방역과 부동산 뿐 아니라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자치구와의 우호관계 형성은 중요하다. 오 시장이 구청장들과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이유다.

오 시장은 전체 109석 중 101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에도 낮은 자세로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이에 시의회는 오 시장의 내곡동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보류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오늘 아침에도 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등과 만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연스럽게 협치의 분위기가 생겼다"며 "갈등을 일으키면서까지 업무를 하는 모습을 피하자는 공감대는 형성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동진 구청장은 "선거 이후에는 크게 보면 행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충분히 협치하고 존장하면 된다"고 답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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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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