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2000만회분 확보..백신 확보 숨통
국내 5개사 백신 올 하반기 임상3상 추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6월 완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백신 수급에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안동=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완성된 백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2021.01.20.photo@newspim.com |
복지부에 따르면 연내 공급받기로 계약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5200만회분으로 총 7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12일 현재 총 337만3000회분을 확보해 예방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상반기 중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1808만8000회분으로, 상반기 계획된 1200만명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인원에 대한 2차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지난 2월 초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분 원·부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정부가 '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한 결과 상반기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관련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6월부터 완제품 출시가 가능해지고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반기 중 품목허가, 원·부자재 추가 확보, 수율 증대이 원활히 이뤄졌을 경우 3분기까지 확보 가능한 물량은 총 2000만회분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더불어 국내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개의 기업이 임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노바백스 원·부자재 문제 해결 사례와 같이 백신 공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에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대응하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11월까지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