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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비중 허용한도 ±3.0%로 확대...매도세 줄어드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16:43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8:14

기금운용위원회 회의 결과 허용범위 1% 확대
전략적 자산배분 늘고, 전술적 자산배분 줄고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5%포인트 유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앞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기계적 매도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목표비중 허용범위를 1%포인트 더 넓히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9일 오후 회의를 열고 국내 주식 전략적 자산배분(SAA)의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2.0%에서 ±3.0%포인트로 1%포인트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2.24 dlsgur9757@newspim.com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율은 16.8%±5%이다. 기존 이탈 허용 범위는 전략적 자산배분(SAA) ±2%포인트, 전술적 자산배분(TAA) ±3%포인트였다.

다만 이날 전략적 자산 배분 허용 범위를 더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중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기존 18.8%에서 19.8%으로 늘어나게 됐다.

결과적으로 연기금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보유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물량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범위는 현행 ±3%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감소했다.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의 전체 허용범위 ±5%포인트는 그대로인 셈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말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이 허용범위 상단을 초과하고 있다"며 "시장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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