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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최초 '메이드 인 코리아' 전투기 KF-21 보라매 출고식 참석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14:55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4:55

KF-21 보라매, 대한민국 영공 수호와 자주국방의 중추적 역할 담당
문대통령, 2030년대 항공산업 G7 진입 천명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전투기가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30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한 전투기의 첫 출고를 축하하고, 개발에 힘써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항공 고정익 조립동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F-21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진 주도로 개발한 전투기다. 정부는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이 우리 주력산업이자 세계 항공산업의 G7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는 정부, 국회, 군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단, 항공 관련 기업인 및 근로자, 학생, 지역주민, 관련 공공기관 등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등 주요 인사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오프닝 영상 ▲개발 과정 브리핑 및 명칭 선포 ▲출고 퍼포먼스 ▲대통령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형 전투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 리허설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자주국방의 차세대 중추 KF-21 보라매, 핵심장비 국산화로 세계 8번째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대열에 성큼
 
KF-21 시제 1호기 출고는 고정익 항공기로는 2001년 고등훈련기 T-50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 향후 최종 시험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8번째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우리 군은 KF-21을 '20년대 중반부터 전력화하여 대한민국 영공 수호와 하늘에서의 자주국방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KF-21은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우리 기술진이 주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
 
현재 719개 국내업체가 참여하여 주요구성품 100품목 중 69품목에 대한 국산화에 힘쓰고 있으며, 주무 부처인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있을 양산 과정에서 추가적인 국산화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와 방위산업계는 KF-21 개발을 통해 공군의 독자적 전투기 개발·운용 역량 강화는 물론 생산유발효과 24.4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조원, 기술파급효과 49.5조원, 취업유발효과 약 11만 명 등 항공 및 관련 산업으로의 경제 파급효과까지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형 전투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 리허설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국내 항공산업, 정부의 과감한 투자로 2030년대 세계 항공산업 G7 달성
 
청와대는 "이번 KF-21 보라매 출고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손으로 만든 비행기'에 대한 숙원 달성이자, 2000년대부터 정부가 본격 추진해 온 항공·우주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향한 커다란 도약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이번 출고식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독자 우주발사체, 발사장, 통신위성체, 차세대 국산전투기 등을 목표로 제시한 이후, 20년간 지속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앞으로 KF-21의 적기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 ▲전자전 능력 ▲방공 능력 강화 ▲유도무기 전력 강화 ▲독자적 위성항법체계 및 우주전 능력 확보 등을 통해 미래전장을 주도하는 항공우주력 건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군의 완제기 개발과 민간 항공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등 과감한 민군 협력과 함께, 항공산업 분야 미래 성장 분야(도심항공교통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30년대 항공산업의 주력 산업화, 세계 항공산업 G7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지휘비행 중인 공군 항공통제기 E-737기가 F-15K; F-16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2021.01.01.photo@newspim.com

◆ 문대통령, 묵묵히 애써온 개발진 및 근로자들에게 감사와 격려 
 
이번 행사에는 14년간 7번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치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오늘의 성과를 위해 묵묵히 애써온 개발진 및 근로자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주요 개발·생산인력 중 20여 명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직접 소개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직접 감사 인사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또한, 향후 KF-21을 조종할 공군 현역 조종사, 사관생도 및 우리 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고등학생 및 대학생 꿈나무들도 행사에 참석해 우리 공군과 항공산업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함께 축하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을 강조했다.
 
한편,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하여 양국 안보 협력의 대표적 성과인 KFX/IFX 사업의 순항을 축하했으며, 앞으로도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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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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