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지역에서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행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1 봄 한복문화주간' 기간 서울 시내 영화관 3곳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한국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와 함께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열고 한복 전시와 한복 입고 한국 영화 무료 관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홍보물 [사진=문체부] 2021.04.08 89hklee@newspim.com |
'한복문화주간'은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다. 2018년부터 매월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봄과 가을에 2번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수해를 입은 참여 지자체의 요청으로 2020년 한복문화주간이 올해 봄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2021년 봄 한복문화주간'에는 경남 진주시, 경북 경주시, 경북 상주시, 서울 종로구, 전남 곡성군, 전북 남원시, 전북 전주시 등 전국 7개 지역이 함께한다.
'한복문화주간' 기간 열리는 '한복 사랑, 한국 영화 사랑' 행사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한복사랑관'에서 한국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케이팝그룹 모모랜드의 주이와 혜빈이 한복을 입고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한다. 모모랜드는 지난해 10월 문체부의 '한류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해 한복업체 혜온과 함께 한복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시구·시타 행사에서는 직접 개발한 한복을 입고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케이팝X한복' 전시회를 열어 케이팝과 만남으로 특별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한복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오마이걸, 지코, 청하 등 8개 팀의 한류스타들이 뮤직비디오나 무대 의상으로 실제 입었던 한복으로 한복 디자이너 7명이 제작에 참여한 한복 25벌이 전시된다. 전시장 방역수칙에 따라 시간당 50명만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받지 않는다.
한복문화주간 기간 동안 전국 한복 공방 23곳에서는 한복 제작, 고쳐 입기, 소품 및 인형 만들기 등 일일 교육 프로그램을 총 151회 진행한다. 한복문화주간 홈페이지에서 참여 공방과 세부 프로그램을 확인한 후 각 공방에 신청하면 된다.
한복문화주간 기간에는 전국 7개 지역에서 지역문화와 한복을 접목한 대면·비대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전북 남원시에서는 지역 관광거점인 광한루를 중심으로 한복음악회, 한복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공연형 패션쇼 등을 선보인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신라 시대의 한복을 소재로 신라 한복 입어보기 체험 행사와 어린이 그림 공모전 등을 개최한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지역 사진관과 협업해 한복과 함께하는 일상생활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진주성대첩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주 비단으로 만든 한복패션쇼를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한복원단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한 작품 전시회를 연다.
또 경북 상주시에서는 게임 속에서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회와 한국한복진흥원 개원 기념 패션쇼를 개최한다. 전남 곡성군에서는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세대공감 한복문화체험'과 이야기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프로그램 일정 등 '2021 봄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희 장관은 "'2021 봄 한복문화주간'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즐기는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우리 옷 한복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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