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전남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 나서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1:43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1:43

2030년까지 기업 유치 100개·매출 3조원 목표

[무안=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도가 2025년 70조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첨단세라믹' 산업을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개 기업을 유치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첨단세라믹은 자기, 내화물 등 전통 세라믹과 달리 광물로부터 정제 과정을 거친 고순도의 원료를 사용한다.

금속·화학소재보다 내열성, 내마모성, 내식성, 절연성, 생체친화성 등이 탁월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에너지, 바이오메디컬 등 국가 미래 전략산업 분야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 청사 [사진=뉴스핌DB] 2020.05.08 kh10890@newspim.com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유치해 첨단세라믹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있을 산자부 컨설팅과 공모에 대비한 육성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 사업화 촉진, 창업, 인력 양성, 실증시설 및 성능 검정 기반 등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목포 세라믹산단·대양산단·영암 대불국가산단 등에 첨단세라믹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첨단세라믹 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첨단세라믹 원료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여 전남 서남권을 연 매출액 3조원 규모의 세라믹 원료소재의 글로벌 공급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7년부터 총사업비 837억원을 들여 목포세라믹산업단지에 '세라믹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라믹 원료소재부터 시제품까지 시험평가하고 제조할 설비를 갖췄다.

특히 2015년부터 시작한 '세라믹 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고가의 대형 시험·생산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제품 양산을 중점 지원했다.

전국 120여 사가 총 174건의 시험평가 및 실증테스트를 받고 제품 생산에 들어가 2566억원의 신규 매출과 85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현재 입주기업동에 18개사, 사업화 지원동에 6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전남에 제조라인을 구축할 7개사를 유치했다.

2019년에는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했다. ㈜세원하드페이싱, 포스포, 석경에이티 등 세라믹산단 투자유치 기업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공정장비 코팅분말 △초정밀 렌즈용 고순도 알루미나 △LED용 형광체, 방열소재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세라믹 원료소재 5종의 국산화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세라믹 원료소재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알루미나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세라믹산업의 스마트화를 목표로 세라믹종합지원센터를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로 구축하는 사업을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첨단세라믹 산업은 원료소재 고도화 및 제조 기술 혁신에 성패가 달렸다"며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만큼 전남 서남권에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유치해 지역 세라믹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