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호환 동명대학교 차기총장이 위기 빠진 대학을 구하기 위해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동명대는 전호환 차기 총장이 변화의 첫걸음으로 학생들과 승마를 하면 소통했다고 3일 밝혔다.
전호환 동명대학교 차기 총장(오른쪽 세 번째)이 최근 부산 외곽의 한 승마장에서 학생회 대표 6명, 김성준 부회장)와 승마 실습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명대학교] 2021.04.03 news2349@newspim.com |
전호환 차기 총장과 동명대 학생 대표 6명(총학생회 이현석 회장, 문정빈 부회장, 총대의원회 김경태 회장, 박원균 부회장, 총동아리연합회 김태우 회장, 김성준 부회장)은 최근 부산 외곽의 한 승마장에서 승마 실습을 했다.
승마는 전 차기 총장이 내년에 신설할 Do-ing 대학의 주요 과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전 차기 총장은 직접 학생들의 말타기를 도우며 체력, 정서, 공감 능력 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동명대는 최근 끝난 2021학년도 입시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차기 총장을 영입한 것이다.
전 차기총장이 한국대학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무학년, 무학점, PCL(Problem centered learning:종합적문제해결기반수업)이 골간인 Do-ing 대학은 파격적인 커리큘럼이 많다.
Do-ing 대학은 앙트러프러너십 전공, 디지털 공연예술 전공, 유튜브 크리에이터 전공 등 3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은 한국에서 일가를 이룬 기업가들의 정신과 도전을 탐구한다. 디지털 공연예술 전공에서는 K-pop, 브레이크댄스, 연기 등 한류의 주요 영역을 디지털과 접목 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전공은 시대흐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내는 콘텐츠 활용 능력을 배운다. 각 전공에는 앞서 언급한 과정을 비롯해 70여개의 과정이 개설 되고 이중 40여개 정도를 Do-ing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OUT CLASS가 특징인 Do-ing 대학에 개설된 세부 교과목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원어로 100곡 노래 부르기 △고전 명저 60권 읽고 독후감 쓰기 △요트 체험 △패러글라이딩 △한국 100대 명산 오르기 △승마 △수영, 바이크 △오리엔티어링 △해외 20개국 체험 △재무재표 작성(6개월 용돈과 아르바이트 수입 기준) △실전 주식투자 △사교춤 △유튜버 등이 들어있다.
전 차기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 중시 되는 만큼 여기에 필요한 역량을 대학 교육에서 길러줌으로써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면서 "기본을 강조하면서 유연함을 발휘하도록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동명대 교육은 세상에 어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